영농자재교환권, 농기구 등 실질 지원
경북 안동농협은 17일 산불피해 조합원들의 조속한 영농 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총 5억5300만원 규모의 복구 재원을 마련해 영농자재교환권과 각종 복구 물품을 일괄 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복구 재원은 안동농협의 자체 예산과 임직원 및 비상임 임원들의 자발적 기부, 외부 성금 등을 더해 조성됐다.
지원 대상은 피해 규모에 따라 사전 조사 및 검토를 거쳐 총 651명의 조합원에게 영농자재 구매를 위한 교환권을 차등 지급했다.
이 교환권은 조합원 각자의 상황에 따라 필요한 자재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안동농협은 농기계 무상 수리 44건에 이어 소형 농기구 258점, 관리기 3대 무상 제공 등 피해 농가의 실질적인 영농 기반마련에도 기여했다.
농협은 이날 외부 단체와 기관으로부터 기부받은 생필품과 생활 물품도 함께 배부하며 산불피해 조합원들의 일상 회복에 힘을 쏟았다.
권태형 조합장은 "초대형 산불로 인해 삶의 기반이 통째로 사라진 상황 속에서 농업인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실질적인 복구와 회복을 위한 지원에 집중했다"고 말했다.
권태형 안동농협 조합장(오른쪽)이 산불피해 조합원에게 영농자재교환권을 전달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안동농협 |
안동(경북)=심용훈 기자 yhs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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