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문·일임사 총 793개 운영 중…69개 증가
자문·일임사의 수수료수익 1조 2243억…전년比 2048억 증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빌딩에서 바라본 여의도 증권가./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투자자문·일임사의 지난 3월 말 계약고가 742조9000억 원에 달했다. 1년 전(719조1000억 원)보다 23조8000억 원(3.3%) 늘었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이같은 내용의 '2024 사업연도 투자자문·일임업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 3월 말 기준 투자자문·일임사는 총 793개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9개 증가했다. 겸영이 350개, 전업은 443개이다.
계약고 중 자문 물량은 32조2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말 대비 2조1000억 원(7%) 확대됐다. 일임 계약고는 710조70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조7000억 원(3.1%) 늘었다.
겸영 투자자문·일임사 계약고 추이 |
이중 겸영 투자자문·일임사(자산운용사·증권사·은행)의 총 계약고가 721조6000억 원에 달했다. 1년 사이 22조1000억 원(3.2%) 늘었다. 자문 계약고 18조5000억 원, 일임 계약고는 703조1000억 원이다.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보험사, 연기금 등의 기관 일임재산 운용을 통해 성장세가 이어졌다. 자산운용사 일임 계약고는 2023년 3월 말 559조6000억 원에서 올 3월에는 625조8000억 원으로 커졌다.
다만 증권사는 2022년 하반기 회사채 시장 경색으로 인한 채권형 랩(Wrap) 손실 영향 등으로 2023년 3월 109조8000억 원에 달하던 일임 계약고가 올 3월 말에는 76조4000억 원으로 줄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의 자문·일임 총 계약고는 21조3000억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7000억 원(8.9%) 확대됐다. 자문계약고가 13조7000억 원, 일임계약고는 7조6000억 원이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가 지속적으로 신규 진입하고 있으나, 제한된 시장 규모로 경쟁 및 양극화가 심화됐다. 지난해 주식시장 침체 등과 맞물려 흑자를 시현한 회사는 1년 전(218개·53.7%)보다 40개사 줄어든 178개(40.2%)에 그쳤다.
지난해 3월 말부터 올 3월까지 자문·일임사의 수수료수익은 1조 2243억 원(겸영 1조 135억 원, 전업 2108억 원)을 기록했다. 1년 전보다 2048억 원(20.1%) 늘어난 수치다.
다만 전업 자문·일임사의 당기순이익은 217억 원으로 전년(329억 원) 대비 112억 원(34.2%) 줄었다.
전업 투자자문·일임사 일임재산 운용 추이 및 비중 |
운용현황을 보면, 지난 3월 말 투자일임사의 일임재산 운용규모는 818조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말(769조5000억 원)보다 48조5000억 원(6.3%) 증가했다.
겸영사의 일임운용액은 810조 원으로 권역별로는 운용사 731조8000억 원, 증권사 77조2000억 원, 은행 1조 원, 전업사 8조 원이다.
금감원은 "투자자문·일임업의 업권, 규모, 운용자산 종류 등 특성을 고려해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예정"이라며 "퇴직연금 중 일부를 일임사의 로보어드바이저(RA)를 통해 운용할 수 있는 혁신서비스가 올 3월부터 출시됨에 따라 안정적인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말 17개 겸영·전업 일임사가 혁신사업자로 지정받아 현재까지 7개사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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