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경찰에 따르면 싱은 인도 북서부 펀자브주 비아스에 있는 마을 근처 도로를 걷던 중 차량에 치였다. 관할 경찰서장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머리와 갈비뼈를 다쳐 끝내 사망했다”며 “차량 소유자를 확인하는 한편 해당 지역의 폐쇄회로 영상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도 확보했다. 그의 죽음에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싱은 놀라운 투지를 가진 탁월한 선수”라며 애도를 표했다. 싱은 아내와 아들을 잃은 이후 슬픔을 달래기 위해 89세라는 늦은 나이에 마라톤을 시작했다. 2000년 처음 마라톤을 완주했던 그는 2003년 토론토 워터프론트 마라톤에서 5시간 40분이라는 개인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2011년 토론토 마라톤 대회에선 ‘마라톤을 완주한 최초의 100세’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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