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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시달려"…교수 2명 지목하고 숨진 전남대 대학원생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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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 시달려"…교수 2명 지목하고 숨진 전남대 대학원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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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학교 기숙사에서 숨진 대학원생이 생전 교수들로부터 갑질 피해를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남대학교 기숙사에서 숨진 대학원생이 생전 교수들로부터 갑질 피해를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임종철 디자인기자



전남대학교 기숙사에서 숨진 대학원생 A씨가 생전 교수들로부터 갑질 피해를 겪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광주 북부경찰서는 숨진 A씨 유족으로부터 최근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진정서에는 A씨가 생전 공과대 소속 교수 2명으로부터 갑질에 시달렸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한 A씨는 관련 내용을 자신의 휴대전화에 유서 형식으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정서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교수 등을 불러 사실관계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전남대 측도 고인의 유서에 지목된 교수 2명을 업무에서 배제한 뒤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대응에 나섰다.

A씨는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전남대 기숙사 9동 앞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된 A씨는 병원에 이송됐으나 치료 도중 숨졌다. 경찰은 A씨가 옥상에서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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