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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전한길 "국힘 당원 가입" 전격 공개…'친길계'의 새로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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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전한길 "국힘 당원 가입" 전격 공개…'친길계'의 새로운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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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새로운 계파의 탄생? >

앞서 보신 것처럼 전한길 씨가 이틀 연속 국민의힘 공식 행사에 참석하면서 그 후폭풍이 커지고 있습니다.

당장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친윤계를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자신의 SNS에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홀로서기 못하는 줄서기 본능, 이제 '친길'계를 만들 겁니까"라면서 친윤계를 향해 '친 전한길계파다' 비판을 하고 있는 것이죠.

[앵커]


어제(15일) 저희가 돌비뉴스에서도 전했지만 전한길 씨. 윤상현, 장동혁 의원 세미나 연달아 참석하고 오늘은 윤석열 전 대통령 편지를 대독까지 했잖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뉴스에도 전해 드렸었죠. 대선 패배 이후에 지금 국민의힘이 혁신, 쇄신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정작 패배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친'윤'계죠. 윤상현 의원이나 장동혁 의원 등이 "윤 어게인"을 외치고 있는 전한길 씨를 불러다가 세미나를 한 셈이죠.


그러다 보니까 "제대로 된 해법이 나오는 대신 국민적인 비판만 나오고 있다" 이런 비판도 있는 것이고요.

다시 한 번 안철수 의원의 이야기를 보시면 "윤 전 대통령이 사라지니까 이제는 유튜브 강사를 데려와서 친길계를 만들려고 하느냐. '친길당 대표'. '친길 원내대표'로 윤 어게인당으로서 완전히 침몰시킬 거냐"고 강하게 비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 '친길'계라는 표현이 현실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왜 그러냐,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입당했다는 소식을 밝혔기 때문인데, 직접 들어보시죠.

[전한길 (지난 14일) : 공식적으로 저도 공개합니다. 저도 국민의힘 당원 가입했습니다. 저도 국힘 당원 가입했지만 '전한길이 국회 출마하려고 하나'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선출직에 출마하지 않습니다. 오직 보수 우파 잘 되도록 밀어주는…]

[앵커]

입당이 된 겁니까?

[기자]

일단 저희가 국민의힘 측에 확인을 해 보니 입당 여부는 개인정보기 때문에 공개가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접 전한길 씨에게 확인을 해 봤더니 "대선 직후에 당원 가입을 했고 현재까지 당비를 꼬박꼬박 내고 있다"라고 밝히기는 했습니다.

어쨌든 다시 얘기하면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한국사 강사에서 이른바 언론인을 거쳐서 이제 정당인으로 변신하고 있는 모습인데 이 때문에 이제 국민의힘 내부에서 전한길 씨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부정선거 음모론이 세력화되는 거 아니냐 이런 또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참고로 '친길'계, 전한길 계파가 생긴다면 그 좌장으로는 윤상현 의원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목소리가 벌써부터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자 이제 한동훈 전 대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판을 올렸습니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거나 옹호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있다면 숨지 말고 자기 이름 걸고 나와서 나와 토론하자"라고 비판을 했는데 참고로 지난 대선 당시였죠.

'계몽령', 이른바 계몽령을 주장했던 김계리 변호사가 입당 신청을 했다가 여론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해서 당에서 심사를 보류한 적이 있습니다.

현재까지 입당은 계류 중에 있습니다. 유사 사례죠. 전한길 씨도 "입당이 최종 성사될지는 조금 더 봐야 한다" 이런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게 보통은 대선에 패배하고 나면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기 마련인데 국민의힘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보수진영에서도 나오지 않습니까?

[기자]

논란이 계속 커지고 있다 보니까 송언석 비대위원장은 "전한길 씨 발언 내용은 자신은 알지 못했고, 또 당의 공식 입장도 아니다"라면서 오늘 하루만 두 번이나 선 긋기를 했습니다.

특히 윤상현 의원에게 경고를 했다. 이렇게도 밝혔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송언석/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 : (윤상현 의원에게) 전혀 예상치 못한 이런 행사를 계속한다면 윤상현 의원님 초청하는 또는 주관하는 그런 행사에는 내가 가지 않겠다 (말했습니다). 다시 한번 오해가 생긴 점에 대해서 아쉽게 생각…]

이성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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