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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협업' 미공개 정보로 수억원 차익 낸 SBS 직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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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협업' 미공개 정보로 수억원 차익 낸 SBS 직원 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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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 담당 직원으로 알려져…SBS "해당 직원 면직"
금융위, 다른 직원 위반 여부도 조사 중


[앵커]

금융위원회가 내부 정보를 이용해 수억원의 시세 차익을 낸 SBS 직원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 직원은 투자자에게 기업 재무, 경영 정보를 제공하는 IR부서에서 근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상화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2월 열린 SBS와 넷플릭스 간의 업무협약식.

SBS 콘텐트를 6년간 넷플릭스에 공급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단 내용입니다.


이 행사 직후 SBS 주가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SBS의 한 직원이 주식을 대량으로 사고 팔며, 대규모 시세차익을 낸 걸로 파악됐습니다.

내부 정보를 이용해 SBS 주식을 다량 매수한 뒤 수억원의 차익을 취한 겁니다.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는 자본시장위반 혐의로, 이 직원이 일한 SBS 목동 사옥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이 직원은 투자자에게 재무와 경영 정보 등을 제공하는 IR부서 직원인 걸로 알려졌습니다.

조사가 시작되자 SBS는 해당 직원을 면직 처리했습니다.


SBS 측은 유감을 표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고, 관련 교육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위는 미공개 정보로 시세차익을 낸 다른 직원이 있는지도 조사 중입니다.

넷플릭스 업무협약 관련 논의에 관여한 직원들이 정보를 파악한 시기와, 주식을 거래한 내용 등을 분석하고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김영석 영상디자인 허성운]

이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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