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와 함께 김건희 특검은 베트남으로 출국한 '김건희 집사' 김예성 씨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씨는 특검이 출범하고 나서야 본격 수사 대상이 됐는데 김씨는 과거 코바나콘텐츠 협찬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이름이 거론됐지만, 한 번도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박현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2010년 서울대 경영대학원에서 김건희 여사와 만난 김예성 씨는 2012년 3월부터 3년간 코바나콘텐츠에서 감사를 맡아 전시회 후원 기업들을 관리했습니다.
김씨의 렌터카 업체 '비마이카'도 협찬사로 여러 번 이름을 올렸습니다.
기업들이 뇌물성 후원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나섰는데 JTBC 취재 결과 후원 업체를 관리한 김씨는 당시 소환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정부 초기인 2023년 기업들의 협찬에 대가성은 없었다며 김 여사를 무혐의했습니다.
김 여사는 2차례 서면조사에 그쳤고 '측근' 김씨 진술은 확보하지 못한 채 수사가 끝난 겁니다.
'김건희 일가 집사'로 불리는 김예성 씨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에도 등장합니다.
도이치모터스 임원은 "당시 권오수 회장이 김씨가 김 여사의 후배이고 렌터카 사업을 하니 잘 챙겨달라고 했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실제, 김씨는 도이치모터스로부터 BMW 50대를 싼값에 받아 사업에 활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때도 김씨는 조사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한 중앙지검은 지난해 김 여사를 무혐의 처분했고 올해 4월 서울고검이 재수사를 하다 특검으로 사건이 넘어갔습니다.
특검은 현재 김씨가 설립에 관여한 렌터카 업체 IMS가 2023년 기업들로부터 184억원의 수상한 투자를 받은 의혹도 수사 중입니다.
김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 대선이 확정된 지난 4월 베트남으로 출국했습니다.
특검은 여권 무효화 조치가 필요하다고 보고 김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청구한 상태입니다.
[영상취재 방극철 이주원 영상편집 박수민]
박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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