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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찾기까지 2년…특검 출석한 박정훈 "책임자들 처벌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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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리 찾기까지 2년…특검 출석한 박정훈 "책임자들 처벌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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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정훈 대령과 김성훈 전 차장. 윤석열 정부에서 정반대 의미로 큰 주목을 받은 이들입니다. 하지만 내란의 혼돈이 가시며 결국에는 이들도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습니다. 같은 날, 한 사람은 자신이 주장해온 진실을 밝힐 기회를 얻었고 다른 사람은 만장일치로 파면이 결정됐단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먼저 채 상병 특검에 출석한 박정훈 대령 소식부터 조보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참고인으로 특검 조사를 받으러 나선 길, 박정훈 대령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이 시작된 'VIP 격노'에 대해 이젠 '설'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박정훈/대령 : 그 격노가 시작점이니까요. 그 부분이 설이 아니라 사실로 규명이 됐으니까. (다 밝혀지고) 정리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오는 19일 채 상병 2주기를 언급하며 특검에서 진실을 규명할 것이라고도 했습니다.

[박정훈/대령 : 정확하게 규명이 안되고 있는 현실이 답답하긴 하지만 책임이 있는 자들은 거기에 상응하는 법적 책임을 받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박 대령은 2023년 8월 2일 상부 지시를 어기고 채상병 사망 사건 수사보고서를 경찰에 이첩했다는 이유로 보직해임됐습니다.


동시에 '항명' 혐의로 군검찰에 입건돼 수사를 받았습니다.

[박정훈/대령 (2023년 8월 11일) : 국방부 검찰단의 수사를 명백히 거부합니다. 적법하게 경찰에 이첩된 사건 서류를 불법적으로 회수했고, 수사에 외압을 행사하고…]

검찰은 징역 3년을 구형했지만 지난 1월 군사법원은 박 대령에 무죄를 선고 했습니다.


[박정훈/대령 (지난 1월 9일) : 너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하겠다는 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멀기도 하고 험하기도 할 것입니다.]

군검찰은 항소했지만, 사건을 넘겨받은 특검이 항소를 취하하며 무죄가 확정됐고, 지난 11일 약 23개월 만에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16일) 채 상병 죽음의 진실을 밝힐 특검에 출석한 겁니다.

박 대령은 오늘 복귀 소감에 대해 "모든 것이 제자리로 돌아갔다"며 "다시 군인으로서 주어진 소임에 충실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정상원 영상편집 이지훈 영상디자인 최석헌]

조보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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