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무수석 "안 좋은 여론 동향 대통령께 보고"
[앵커]
'보좌진 갑질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를 향해 사퇴하란 요구가 민주당에서도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이런 여론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한울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보좌진협의회 역대 회장단이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자진 사퇴'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회장단은 강 후보자에 대해 "권한을 명분 삼아 권위를 휘두르는 자가 여가부 장관이라는 공직을 맡는 것은 국민 눈높이와 시대 정신에 맞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확인된 후보자 입장은 거짓 변명에 불과했고 자기 방어에만 급급했다"고도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은 여당에서도 첫 공개 사퇴 요구가 나온 점을 들어, 일명 '강선우 방지법'을 만들겠다며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달희/국민의힘 의원 : 불리한 자료는 숨기고 청문회에서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는 후보자는 국민 앞에 설 자격이 없습니다. 청문회를 무력화시키는 고의적 행태가 더는 반복되지 않도록…]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학계의 사퇴 압박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범학계 국민검증단'은 "이 후보자는 교수이자 총장을 역임한 인물로서 논문 표절에 대한 책임이 김건희 씨와 같을 수 없다는 점이 자명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이 후보자 논문들에 대해 '표절' 결론을 내린 검증단에 후보자 본인과 여권 일부가 반발하자 다시 반박한 것입니다.
진보 진영 시민단체인 참여연대 역시 강선우·이진숙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낙마는 없다'던 여권의 기류 변화도 감지되는 상황입니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오늘(16일) 언론 인터뷰에서 "일부 후보자의 경우 여론 동향이 굉장히 안 좋게 흘러가는 것도 대통령께 보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취재 박재현 공영수 영상편집 류효정 영상디자인 유정배]
유한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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