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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6일 카타르 총리와 회담"…가자휴전 진전 있나?

머니투데이 정혜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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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16일 카타르 총리와 회담"…가자휴전 진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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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궁전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14일(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궁전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참석해 연설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논의를 위해 16일(현지시간) 모하메드 빈 압둘라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 겸 외무장관과 회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중재 중인 카타르 고위 관리가 지난 8일 미 백악관에서 미국, 이스라엘과의 비밀회의를 통해 휴전 협상의 핵심 쟁점을 논의한 데 이어 트럼프 대통령까지 만난다는 것으로, 미국이 제안한 '60일 휴전' 합의 기대를 높인다.

로이터통신 등은 이날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의 바라크 라비드 기자가 SNS(소셜미디어) X에 올린 글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16일 카타르 총리와 만찬 회담을 갖고, 가자지구 인질 및 휴전 협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라비드는 X에 "트럼프 대통령과 카타르 총리 간 이번 만남은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과 통화한 직후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가자지구 휴전 협상 이외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재개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적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는 지난 6일부터 중재국 카타르 도하에서 미국이 제안한 '60일 휴전안'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협상안에는 가자지구 인질의 단계적 석방, 가자지구 일부 지역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 임시 휴전 기간 분쟁 종식을 위한 협상 등의 내용이 담겼다.

카타르를 비롯해 미국, 이집트가 중재국으로 나서 휴전 합의 성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협상이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휴전 합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는 지난 13일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휴전 협상은 희망적"이라고 밝혔고, 지난 8일에는 다가오는 주말(13일)까지 휴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가자지구 휴전 협정이 일주일 내에 체결될 것이라고 언급했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휴전 합의 발표는 없는 상태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스라엘군의 최종 철수 범위를 두고 여전히 대립하고 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도 "핵심 쟁점 대부분이 해결됐지만,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부근 완충지대에 대한 통제권을 유지하려는 것이 휴전 합의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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