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의 전략]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코스피가 상승 랠리를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간 1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 코스닥은 0.65포인트(0.08%) 하락한 812.23으로 장을 마쳤다. 2025.7.1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던 코스피가 미국 물가에 대한 우려로 3200선을 반납했다. 투자심리가 악화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고, 그동안 상승세를 보이던 증권, 금융, 화장품 업종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코스피 향방은 한국시각으로 16일 밤 공개되는 미국 6월 PPI(생산자물가지수)에 달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8.90포인트(0.90%) 내린 3186.38에 마감했다. 이날 전날 3215.28을 기록, 종가 기준 연고점을 경신했던 코스피는 이날 장 개장과 동시에 하락했다. 이후 낙폭을 넓혔다.
이경민 대신증권 FICC(채권·외환·원자재)리서치부 부장은 "간밤 미국 물가지표 발표 이후 글로벌 투자심리가 약해졌다"며 "근원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상승해 관세가 물가에 반영됐다는 우려가 커졌다"고 말했다.
이 부장은 "이에 투자심리가 악화되면서 차익실현 수요가 커졌다"며 "관세가 물가에 영향을 준 것이 지속적인지 여부가 증시를 좌우할 것인 만큼 오늘 밤 PPI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간밤 공개된 미국 6월 CPI(소비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지난달(0.1% 상승)보다 오름폭이 확대됐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도 0.2% 올랐다.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미국 6월 PPI와 산업생산 지표가 공개된다. 만약 PPI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 경우 인플레이션 우려가 더욱 커질 수 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 투자자는 5527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299억원과 247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장 초반부터 주식을 팔던 외국인은 장 마감 직전 순매수로 돌아섰다.
전기·전자(등락률 0.27%)를 제외한 코스피 전 업종이 하락했다. 증권(-5.21%), 금융(-2.68%), 보험(-2.36%) 등 그동안 상승세를 이어갔던 업종들이 크게 떨어졌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KB금융이 5.02% 하락 마감했다. 두산에너빌리티(-2.60%), 신한지주(-1.98%), 현대차(-1.66%) 등도 떨어졌다. 반면 삼성전자와 HD현대중공업은 각각 1.57%와 1.77% 상승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4.26포인트(0.54%) 내린 808.52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55억원과 648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529억원 순매수다.
코스닥 업종 중 운송·창고(-2.75%), 오락·문화(-1.96%), 유통(-1.61%), 금융(-1.61%), 음식료·담배(-1.51%) 하락했다. 반면 일반서비스와 통신은 둘 다 1.40%씩 상승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파마리서치(-4.73%), 코오롱티슈진(-3.20%), 에이비엘바이오(-3.19%) 등 바이오 업체들이 하락했다. 다만 시총 1위인 알테오젠은 2.03% 올랐다. 이외에 리노공업과 클래시스는 각각 5.62%와 1.53% 상승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385.7원(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을 기록했다.
김근희 기자 keun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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