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헨더슨 / 사진=GettyImages 제공 |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리버풀의 레전드 조던 헨더슨이 브렌트포드로 거취를 옮겼다.
브렌트포드는 15일(한국시각)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거머쥔 헨더슨과 2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키스 앤드류스 브랜트포드 감독은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벤 미, 마크 플레켄이 떠나게 되면서 경험 많은 선수가 필요했고, 헨더슨이 출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순간 쉬운 결정이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헨더슨은 EPL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중 한 명이다. 경기력과 태도, 헌신, 전문성까지도 완벽하다. 브렌트포드의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헨더슨은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로 중원에서 팀의 공수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았고, 경기장 내외를 가리지 않고 좋은 리더십으로 팀을 이끈 선수다.
지난 2008년 선덜랜드에서 1군 무대에 데뷔한 헨더슨은 2011년 리버풀로 이적했고, 리버풀에서 자신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입단 직후 바로 주전 자리를 꿰찼고, 위르겐 클롭 감독이 부임한 뒤 리버풀의 주장까지 임명됐다.
헨더슨은 리버풀의 주장으로 2018-2019시즌 UCL 우승과 2019-2020시즌 EPL 우승을 포함해 총 7개의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리버풀의 전설적인 주장이자 선수인 스티븐 제라드의 후계자로 인정받았다.
이후 12년 동안 리버풀에서 선수 생활을 지낸 헨더슨은 지난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6개월 만에 네덜란드 명문팀 아약스로 향하면서 유럽으로 복귀했다.
아약스에서도 주장 완장을 찬 헨더슨은 45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으나 헨더슨의 높은 주급을 아약스가 감당하기 어려워 끝내 계약을 해지했다.
그리고 소속팀이 없어진 헨더슨을 브렌트포트가 지켜보고 있었고, 결국 영입까지 성공하게 됐다.
헨더슨은 EPL 무대에서만 431경기에 출전해 33골 46도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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