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미국 LA의 한 호텔에서 유명 필리핀 사업가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44살의 후안 파올로 탄토코로 필리핀 유명 백화점 체인을 소유한 재력가입니다.
그런데 최근 필리핀에서 이 사업가의 죽음에 영부인 리자 아라네타 마르코스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탄토코가 영부인과 함께 마닐라 국제 영화제 홍보를 위해 LA를 찾았고 숨졌을 당시에도 함께 했다는 겁니다.
의혹의 시작은 탄토코 죽음 이후 SNS에 올라온 LA 현지 경찰의 초기 보고서였습니다.
보고서에는 탄토코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고 경찰이 탄토코의 부인과 영부인을 함께 조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44살의 후안 파올로 탄토코로 필리핀 유명 백화점 체인을 소유한 재력가입니다.
그런데 최근 필리핀에서 이 사업가의 죽음에 영부인 리자 아라네타 마르코스가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지고 있습니다.
탄토코가 영부인과 함께 마닐라 국제 영화제 홍보를 위해 LA를 찾았고 숨졌을 당시에도 함께 했다는 겁니다.
의혹의 시작은 탄토코 죽음 이후 SNS에 올라온 LA 현지 경찰의 초기 보고서였습니다.
보고서에는 탄토코가 약물 과다복용으로 숨졌고 경찰이 탄토코의 부인과 영부인을 함께 조사했다는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조작된 가짜로 치부됐던 이 문서는 실제 LA 경찰이 탄토코의 사인을 코카인 중독으로 확정하면서 다시 재생산되기 시작했습니다.
SNS에서는 탄토코가 코카인 파티를 벌였고 여기에 영부인이 함께했다는 의혹이 무차별적으로 확산했습니다.
일부에서는 마르코스 대통령이 정적이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국제형사재판소에 넘긴 것 역시 당시 영부인 사건을 덮기 위해서였다는 음모론까지 나왔습니다.
현지 언론 역시 해당 뉴스를 크게 다루면서 의혹이 확산하자 필리핀 대통령실은 기자회견을 열고 모두 근거 없는 가짜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클레어 카스트로/필리핀 대통령실 대변인]
“영부인이 LA에 머물고 있을 때는 필리핀 대통령 경호처는 물론 는 미국의 경호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습니다. 영부인은 탄토코 씨와 같은 호텔에 있지 않았습니다. 다른 호텔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필리핀의 한 정부 관계자는 JTBC에 해당 의혹이 확대 재생산되고 있지만 대통령실이 명확한 해명을 하지 못하면서 곤혹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이자 현 부통령인 사라 두테르테 역시 해당 사건에 의혹을 제기하면서 두 가문의 세력대결이 다시 한번 전면전으로 확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이한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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