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 내달 출시
KODEX 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ETF 개요/그래픽=김지영 |
증시가 급락 또는 급등하며 VIX(변동성지수)가 높아지면 옵션 전략을 통해 추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ETF(상장지수펀드)가 처음으로 나온다. 커버드콜 ETF가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크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다음달 중순 'KODEX 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KODEX 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은 S&P500지수에 연동하되 VIX(변동성지수)가 높을 때 옵션을 매도해 추가 수익을 얻는 구조다. 평소 S&P500 지수에 기반한 장기투자를 지향하면서 변동성이 높아질 경우 옵션을 매도해 수익을 관리하는 전략인 셈이다.
특히 매일 VIX지수에 따라 옵션 매도 여부를 결정하는 데일리 옵션 커버드콜 전략을 수행한다. 기초지수는 시카고옵션거래소S&P500 변동성 데일리커버드콜 지수 (CBOE S&P500 Volatility Contingent Daily Covered Call Index)를 추종한다.
VIX지수란 S&P500 지수 옵션의 30일간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로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변동성이 커질 때 확대된다. 흔히 '공포 지수'라고도 부르며 20 이상일 경우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된다. KODEX 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은 VIX지수가 직전 20일 평균대비 높으면서 VIX선물의 근월물 가격이 원월물 가격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상황이 발생하면 옵션을 100% 매도한다.
올해 증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여러 차례 VIX지수가 급등했다.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올들어 VIX지수가 20을 넘어선 것은 52일에 달한다. 지난해 VIX지수가 20을 넘어선 일수가 25일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반년만에 두배 이상 늘었다. 2023년 한해에도 20이상으로 변동성이 높아진 거래일은 43일에 그쳤다. 특히 관세 공포가 글로벌 증시를 덮쳤던 올 4월 8일 VIX지수는 52.33(종가)을 기록하며 코로나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현재 진행형이고 미국 경기 침체 우려와 산발적으로 나타나는 지정학적 우려 등 글로벌 증시를 둘러싼 리스크가 상존하는 상황에서 변동성 관리를 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설명이다.
KODEX S&P500변동성확대시커버드콜은 주식 투자 배당과 옵션 프리미엄을 기본으로 매월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방식이면서 S&P500 대비 초과 수익이 날 경우 추가로 연 10% 한도내에서 분기별로 분배금을 지급하는 전략을 사용한다. 추가 분배금 역시 현금 흐름을 중요하게 여기는 투자자들에게 흥미를 끌게 할 수 있다.
최근 월배당 ETF와 커버드콜 ETF의 인기가 높은 가운데 새로운 커버드콜 전략이나 분배 정책을 활용한 상품 개발이 이어질 것이로 보인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ETF투자자들 사이에서 꾸준한 현금 흐름과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형, 특히 커버드콜 ETF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변동성 장세에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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