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사진ㅣ스타투데이DB |
그룹 소녀시대 태연의 장수군 축제 섭외 해프닝 관련, 실제 섭외를 요청받았던 트로트 가수 김태연이 출연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취재결과, 김태연은 오는 9월 19일 장수군 장수읍 의암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에 출연을 철회했다.
김태연 소속사 K타이거즈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스타투데이에 “해당 축제에 섭외를 받은 게 맞고 이미 오래 전 스케줄을 확정해놓은 상태”라며 “이제와서 이렇게 주최 측의 말이 달라지니 우리도 출연을 해야하는 게 맞는건지 고민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김태연 역시 이번 일에 대해 크게 속상해하고 있다. 상처만 남기고 끝난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장수군청은 이번 일 관련 김태연 측에 별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았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태연이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출연진 라인업에 포함된 포스터가 게재돼 눈길을 끌었다.
포스터를 살펴보면 축제는 오는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장수읍 의암공원 일대에서 개최된다. 태연은 트리플에스, 펀치, 박지현 등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과 함께 출연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에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태연의 출연을 부인하며 “섭외받은 적도 없다. 팬 여러분이 혼동 없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2025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포스터. 사진ㅣ커뮤니티 캡처 |
결국 장수군청 측은 지난 15일 공식 SNS를 통해 “제19회 장수 한우랑 사과랑 축제 개막공연 가수 섭외 과정 중 소녀시대 태연의 섭외가 최종 불발되었으나 출연진 후보 명단과 포스터 시안이 외부에 유출됐다”며 “지역주민과 태연의 팬들에게 본의 아니게 실망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안타까운 마음을 전한다”고 해명하는 입장을 냈다.
김태연 측 섭외를 담당한 에이전시와 장수군 간 소통의 오류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으로 일단락 될 전망이다.
김태연은 4세 나이에 판소리와 민요를 시작, ‘국악 신동’으로 이름을 알리다가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2’ 최종 4위에 오르며 탄탄한 실력으로 주목받았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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