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데뷔조 제작발표회 미란이 에이미 우정잉 현진 / 사진=프로그램 제공 |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어디서도 볼 수 없는 조합이 탄생했다. 유튜브 크리에이터 우정잉, 래퍼 미란이, 댄스 크루 원밀리언 소속 에이미, 그룹 이달의소녀 현진이 '오늘도 데뷔조'로 새로운 그룹을 결성했다.
16일 서울 성동구 메타그라운드 성수에서 스튜디오 어서오고 신규 웹 예능 '오늘도 데뷔조'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MC 한해와 강동걸 PD, 우정잉, 미란이, 에이미, 현진이 참석했다.
'오늘도 데뷔조'는 4인 4색의 매력을 지닌 멤버들이 만나 걸그룹으로 데뷔하기까지의 성장기를 그린 성장형 예능 콘텐츠로, 네 사람은 광복 80주년 페스티벌 무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우정잉은 팀의 리더, 미란이는 엔딩요정 겸 귀요미, 에이미는 막내 겸 서브댄서, 현진은 메인보컬이자 메인댄서를 맡았다.
◆ 강동걸 PD "광복 80주년…시련 맞선 '도전'에 포커스"
먼저 강 PD는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독립운동가 분들이 거대한 시련 앞에서도 도전을 했기에 우리가 지금의 삶을 누리고 있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이 중에서 '도전'에 포커스를 맞췄다. K-팝 아이돌들이 해외에서 국위선양을 하고 있는 지금, 우리도 그룹을 결성하는 도전을 해보면 어떨까 싶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네 사람의 호흡이 정말 잘 맞았다. 아직 초반임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 호흡이 나온 거라면 앞으로 더 기대해 주셔도 좋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네 멤버와 밴드 QWER을 비교하는 질문에는 "QWER은 정말 훌륭한 그룹이지만, 퍼포먼스 하나만큼은 그분들을 이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멤버 에이미 역시 "소신발언을 하자면 저희가 조금 더 힙하지 않나"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메인 OST '골든'(Golden) 작곡가인 이재(EJAE)가 '오늘도 데뷔조' 프로듀서로 힘을 보태기도 했다. 강 PD는 이에 대해 "전 세계에 K-문화를 알리고 계신 분이시다. 팀 감독님을 통해 연락을 드렸더니 흔쾌히 수락해 주셨다.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 출신으로 데뷔를 꿈꾸다 지금은 작곡가가 된 히스토리가 있으셔서 저희의 취지에 공감해 주신 게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아울러 "아직 멜로디만 나온 상태라 가사는 콘텐츠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젠지세대들에게 다가가기 좋은, 너무 딱딱하지 않은 최적의 내용을 생각하고 있다. 에이미 씨의 퍼포먼스도 잘 녹아들 예정이니 관전 포인트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 "달라서 더 잘 맞아" 4人 4色 개성과 케미를 동시에
이날 네 사람은 포토타임 후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 대해 만족을 드러냈다. 맏언니 우정잉은 "생각보다 더 재밌게 나온 것 같은데, 앞으로도 더 재밌는 게 많으니 기대 해주시면 좋겠다. 전 시키면 다 하는 스타일"이라고 말했고, 에이미는 "내가 저렇게 나댔다는 게 몸소 느껴져서 좀 놀라기도 했다. 참 독특한 사람들이 모였구나 싶다"며 웃었다.
또한 우정잉은 "멤버들과 함께 팀을 꾸리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초반엔 혼자 프로그램을 이끌게 됐다. 멤버들이 정말 보고 싶었다. 촬영 끝날 때마다 PD님께 '멤버들 언제 오냐'고 묻곤 했다. 확실히 같이 할 때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미란이는 솔로로 활동하던 래퍼에서 그룹 합류라는 새로운 도전을 경험했다. 그는 "평소 K-팝의 엄청난 팬이라 제안이 왔을 때 바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미팅 때도 PD님께서 '청순, 청량, 섹시 등 다양한 거 할 수 있냐'고 물어보셔서 정말 다 할 수 있다고 답했다. 너무너무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도전은 뭐가 됐든 항상 신나고 재밌는 일인 것 같다. 팀 내 귀요미로서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Mnet '스트릿 우먼 파이터'를 통해 극강의 댄스 실력을 뽐낸 바 있는 에이미는 "현진이의 물리적인 나이를 거부하고 제가 막내를 하겠다고 우겼다"며 "저희는 같아서 잘 맞는 것보다 달라서 잘 맞았다. 그게 더 짜릿했다"고 팀의 케미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평소 역사에 관심 많아서 한국사 시험도 앞둔 상태다.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할 기회가 와서 정말 좋았다. 다소 유명하지 않은 독립운동가 분들에 대한 존경까지 무대로 표현해보고자 한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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