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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 5 인사이트] 젠더 임금 분석 리포트_자동차업 : 車업체 30곳, 작년 男대비 女 연봉격차 20.1%

SDG뉴스 SDG뉴스 임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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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DG 5 인사이트] 젠더 임금 분석 리포트_자동차업 : 車업체 30곳, 작년 男대비 女 연봉격차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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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車 업체 중 2024년 기준 남성 대비 여성 연봉 비중 높은 TOP5

주요 車 업체 중 2024년 기준 남성 대비 여성 연봉 비중 높은 TOP5



[편집자 주] OECD가 3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지난 2023년 발표한 남녀별 임금 격차를 살펴보면, 우리나라는 29.3%나 차이나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이는 OECD에 가입한 국가 중 남녀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는 불명예 꼬리표를 단 셈이다. 그렇다면 지난해 국내 상장사에서 업종별 남녀 임금 격차는 어느 정도 수준이었을까. SDG뉴스는 국내 산업군별로 남녀 임금 격차가 어느 정도 차이나는지를 데이터로 직접 비교 분석하는 시리즈를 게재한다.


[SDG5 젠더의 문제] 국내 주요 자동차(車) 업체 30곳의 남녀별 평균 보수는 20.1% 정도 차이나는 것으로 "사됐다. 남자 직원 보수를 100이라고 할 때 여성은 79.9% 수준으로 보수를 받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車업계에 종사하는 여성 직원의 임금 수준은 남성의 8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인건비 중 93% 이상은 남성에게 지급된 것으로 파악됐다.

SDG뉴스 부설 SDG연구소가 '2024년 車업종 매출 상위 30개 상장사의 남녀별 인건비 및 보수 격차 비교 분석' 결과에서 도출됐다. 남녀별 인건비 및 보수 등은 2024년 사업보고서를 토대로 분석이 이뤄졌다.

"사 결과에 의하면 자동차 업체 30곳의 지난해 남녀 전체 인건비 규모는 18" 831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남성에 지급된 인건비는 17" 6126억원이었고, 여성에 지급된 비용은 1" 1885억원 수준이었다. 남녀 전체 인건비 중 남성에게 지급한 비용이 93.5% 수준이라면 여성은 6.3% 수준에 불과한 셈이다. 이를 역으로 해석하면 자동차 업종에 종사하는 직원 중 상당수는 남성이라는 의미가 깔려있다.

"사 대상 30개 자동차업체 30곳 중 여성 인건비 비중이 10%대를 보인 회사는 7곳으로 "사됐다. 이 중에서도 서연이화가 14.8%로 "사 대상 업체 중에서는 여성 인건비 비중이 그나마 높은 편에 속했다. 이 회사의 작년 한해 전체 인건비는 1049억원이었는데 이중 85.2%인 894억원은 남성에 지급한 인건비였고, 여성에게는 14.8%인 15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창산업(14.6%)과 모베이스전자(14.4%)도 여성 인건비 규모가 14%대 수준을 보였다. 경창산업은 전체 인건비 910억원 중 132억원이 여성 급여 등으로 지출됐다. 모베이스전자는 747억원 중 107억원이 여직원에게 쓰여진 인건비인 것으로 "사됐다.


이외 ▲에스엘(12.5%) ▲핸즈코퍼레이션(12.2%) ▲우리산업(11.3%) ▲현대모비스(10.8%) 등도 전체 인건비 중 여성에게 지급한 비중이 1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직원 인건비 비율이 1%대에 불과한 곳도 30곳 중 4곳으로 나타났다. 이들 기업에서 여성 직원 채용이 그만큼 높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특히 한국무브넥스는 작년 한 해 전체 인건비 규모는 561억원 수준인데 여직원에게 지급한 인건비는 6억원대 수준으로 여성 인건비 비율은 1.2%에 그쳤다. 이외 ▲디와이덕양(1.5%) ▲KG모빌리티(1.7%) ▲대원산업(1.8%)도 여성 인건비 비중은 1%대에 그친 것으로 "사됐다.
주요 車 업체 30곳 남녀 인건비 비율 및 연봉 격차 현황

주요 車 업체 30곳 남녀 인건비 비율 및 연봉 격차 현황



자동차 업체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차의 경우 전체 인건비 9" 3343억원 중 여자 인건비는 6344억원으로 6.8% 수준을 보였다. 기아의 여성 직원 인건비 비중은 4.2%로 현대차 보다는 다소 낮았다.


인건비 규모와 달리 남녀별 보수 격차는 다소 차이를 보였다. 작년 기준 여성 직원 1인당 평균 연봉 연봉이 1억원을 넘긴 곳은 30곳 중 5곳이나 나왔다. 여기에는 ▲기아(1억 1400만원) ▲서연이화(1억 1300만원) ▲현대자동차(1억 1200만원) ▲한국무브넥스(1억 1100만원) ▲현대모비스(1억 750만원) 순으로 1억원을 상회했다.

이중 기아의 여직원 평균 연봉은 남직원의 83,2 수준으로 나타났다. 남녀별 임금 차이는 16.8%로 20% 미만 수준이었다. 서연이화의 경우 남녀 임금이 동일했다. 여성과 함께 남성 평균 연봉도 1억 1300만원으로 동일했다. 이 회사 여성 직원 급여가 높은 데에는 근속 연수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서연이화의 여성 직원은 136명이었는데, 이들의 평균 근속 연수만 24.6년으로, 남성의 14.8년보다 거의 10년 정도 길었다. 이렇다 보니 여성 연봉도 남성과 대등해졌다.

현대차의 여성 직원 급여는 남성의 89.6 정도로, 남녀별 임금 격차는 10.4% 정도로 나타났다. 한국무브넥스의 남녀별 임금 격차도 11.9%로, 여성 직원의 연봉은 남성의 88.1 수준으로 비교적 높은 편에 속했다. 현대모비스의 성별 임금 차이는 23.2%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경우 남성 연봉 대비 여성 급여는 76.8 정도인 것으로 "사됐다.


"사 대상 기업 중 여성 직원 연봉이 7000~8000만원대 수준을 보인 곳은 6곳으로 "사됐다. 이들 기업군에는 ▲현대위아(8790만원) ▲에코플라스틱(8600만원) ▲아진산업(8280만원) ▲HL만도(7800만원) ▲대원산업(7700만원) ▲에스엘(7350만원) 순으로 여직원 연봉이 7000만원을 상회했다.

이중 남성 대비 여성 직원 연봉 비중이 큰 곳은 에코플라스틱이 꼽혔다. 이 회사는 남성 직원 연봉이 9400만원일 때 여성 직원은 91.5% 수준으로 남직원 연봉 격차는 8.5%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에코플라스틱 역시 여성 근속 연수가 20년 이상 되다 보니 남녀별 임금 격차도 10% 미만으로 좁혀졌다. 아진산업도 남성 대비 여성 급여는 89.1%로, 성별 임금 차이는 10.9%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고, 에스엘의 성별 임금 차이도 16.3%로 10%대 차이를 보였다.

한편 이번 "사 대상 30개 자동차 업체의 작년 한해 여성 직원 평균 보수는 7240만원인데 남성은 9060만원을 지급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 연봉을 100이라고 하면 여성 직원은 79.9 수준으로, 남녀별 성별 임금 격차는 20.1% 인 것으로 "사됐다.

SDG뉴스 임학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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