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부정선거 음모론 못 끊어 내”
한동훈 당시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해 12월 16일 국회에서 열린 당대표직 사퇴 관련 기자회견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는 16일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거나 옹호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있다면 극우 세력 뒤에 숨지 말고 자기 이름 걸고 나와서 저와 토론하자”고 했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정선거 음모론을 단호히 끊어 내자”며 이같이 적었다.
한 전 대표는 “저는 작년 12월 16일 국민의힘 당대표에서 축출당하면서 마지막 메시지로 국민의힘이 부정선거 음모론을 단호히 끊어 내야 한다고 했다”며 “그때도, 지금도 국민의힘 내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저런 말을 하기 참 쉽지 않은 분위기”라고 했다.
그는 “한 줌 부정선거 음모론 극우 세력을 끌어들여 판 깔아 줘서 개인의 기득권을 지키려는 무책임한 정치인들이 있기 때문”이라며 “최근 당의 수뇌부가 부정선거 음모론 행사에 대거 참석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앞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등 지도부는 지난 14일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국민운동본부’ 발대식 및 토론회에 참석했다. 해당 행사에는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주도한 인사들과 전한길 강사 등이 참석했고 부정선거 등 주장이 제기됐다.
이에 한 전 대표는 “불행하게도 우리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어 내지 못했다”며 “더 이상 늦으면 국민의힘에 미래는 없다”고 했다.
한편 송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당 사안과 관련해 “원내대표로서 우리 당 소속 의원 누구라도 행사를 하는 데 찾아가 격려하고 함께하는 것이 책무라 (당시) 참석했다가 인사만 하고 자리를 빠져나왔다”며 “일반적인 토론회나 세미나로 생각하고 갔는데 참석한 일부 인사들의 발언으로 (국민의힘이 윤 어게인이나 부정선거 의혹에 동조한다는) 그런 오해가 나왔지 않나 생각된다”고 해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