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다르윈 누녜스가 나폴리로 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유럽 이적시장에 능통한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 리그는 누녜스에 초기 제안을 마쳤다. 누녜스는 나폴리를 한 달 동안 기다리고 있다. 나폴리는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로렌초 루카를 영입하는 데에 근접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측은 지난 1월에 이어 누녜스를 다시 유혹하려 한다"라고 전했다.
나폴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 최전방 공격수를 품으려 했다. 로멜루 루카쿠의 백업 공격수가 필요했다. 당초 가장 유력하던 타깃은 누녜스였는데 나폴리가 다른 선수를 영입하는 데에 근접했다. 우디네세에서 뛰고 있는 루카가 그 주인공이다.
그러면서 나폴리는 자연스레 누녜스 영입을 진행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통보했다. 로마노 기자는 16일 "나폴리는 오늘 밤 리버풀에 누녜스 이적을 중단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나폴리는 누녜스가 이적 가능성을 열어두었음에도 루카를 영입할 예정이며 누녜스의 이적료는 너무 높다고 판단된다. 그래도 누녜스는 리버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며 사우디아라비아의 더 많은 관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누녜스는 리버풀에서 뛰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다. 2022-23시즌을 앞두고 벤피카를 떠나 리버풀에 이적했는데 당시 이적료가 리버풀 클럽 레코드였다. 현재는 플로리안 비르츠가 이 기록을 깼지만 당시에는 엄청나게 높은 이적료였다. 에드 온 조항을 포함하여 8,500만 파운드(1,580억)인 것으로 알려졌다. 첫 시즌은 나쁘지 않았다. 모든 대회 15골 4도움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치고는 괜찮았다는 평가다. 2년 차에도 모든 대회 18골 15도움이라는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다만 완벽한 찬스에서 골대를 맞히는 등 아쉬운 장면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누녜스는 이번 시즌 완전히 입지가 좁아졌다. 새롭게 부임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누녜스를 적극적으로 기용하지 않았고 디오구 조타, 루이스 디아즈 등을 주전으로 내세웠다. 누녜스는 벤치만 달궜을 뿐 이번 시즌 리그 기준 1,118분 소화에 그쳤고 5골밖에 넣지 못했다. 출전 시간이 적어지면서 폼 유지에도 애를 먹었고 나올 때에도 부진했다.
이미 누녜스는 이번 1월에 다른 팀들의 러브콜을 받았었다. 사우디아라비아도 그중 하나.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을 위해 누녜스를 매각하지는 않았다.
나폴리가 누녜스 영입 철회 의사를 밝히면서 남은 곳은 사우디아라비아뿐이다. 누녜스를 원하는 다른 유럽 클럽이 크게 거론되고 있지 않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