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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뉴시스] 황준선 기자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경기 평택시 해군 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제2연평해전 승전 23주년 기념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고 있다. 2025.06.29. hwang@newsis.com /사진=황준선 |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부가 극우 성향 단체의 행사에 참석한 것을 비판하며 "부정선거 음모론을 단호히 끊어내자"고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16일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우리가 부정선거 음모론자들, 극단적 유튜버들 같은 극단주의자들에게 동조하거나 그들이 상업적으로 생산하는 공포에 잠식당한다면 보수의 미래가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한 전 대표는 "불행하게도 지금까지도 우리 국민의힘은 부정선거 음모론을 끊어내지 못했다"며 "오히려 최근 당의 수뇌부가 부정선거 음모론 행사에 대거 참여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했다.
이어 "저는 지난해 12월16일 국민의힘 당 대표에서 축출당하면서 마지막 메시지로 부정선거 음모론을 단호히 끊어내야 한다고 했다"며 "더 이상 늦으면 국민의힘에 미래가 없다. 부정선거 음모론을 믿거나 옹호하는 우리 국민의힘 정치인들이 있다면 극우 세력 뒤에 숨지 말고 자기 이름을 걸고 나와 저와 토론하자"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힘은 12월3일 밤 당 대표와 의원들이 국민과 함께 제일 먼저 앞장서서 우리 당이 배출한 대통령이 한 불법 계엄을 막아냈다"며 "헌법과 민주주의를 지켰다. 그게 진짜 보수의 정신이라 생각한다. 제가 사랑하는 국민의힘의 정신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국민의힘 지도부는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토론회에 참석했다. 극우 성향 인사들도 참석했으며, 현장에서 부정선거 음모론 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당 지도부가 윤상현 의원이 주최한 '리셋코리아' 토론회 등에 참석한 것을 어떻게 생각하나'라는 질문을 듣고 "전혀 우리 당하고 관련 없는 얘기"라고 했다. 해당 토론회에는 극우 성향 인사들이 참석했다. 부정선거 음모론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 비대위원장은 "소속 의원이 하는 행사에 찾아가 격려하고 함께하는 게 원내대표의 책무"라며 "다만 참석한 분 일부가 국민의힘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을 했다고 뒤늦게 들었다. 저는 참석하고 바로 빠져나왔다. 윤상현 의원도 그 자리에서 그 얘기하는 것을 못 봤다.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정경훈 기자 straight@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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