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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드론 전쟁 대비 부족…중국·러시아에 뒤처진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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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드론 전쟁 대비 부족…중국·러시아에 뒤처진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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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리포터]
미국이 드론 제조 및 군사 활용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뒤처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 셔터스톡]

미국이 드론 제조 및 군사 활용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뒤처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미국이 드론 제조 및 군사 활용에서 중국과 러시아에 뒤처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드론 산업 강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드론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미국이 중국 드론 기업 DJI를 넘어설 만한 제조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15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은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미국이 드론 제조에서 중국·러시아보다 뒤처져 있으며, 군사적 활용 능력도 부족하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미국이 군사적 수요를 충족할 만큼 드론을 생산할 수 있는 산업을 구축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중국 DJI는 세계 상업용 드론 시장의 70%를 차지하며, 연간 수백만 대를 생산하고 있다. 반면, 미국 내 드론 제조업체는 연간 10만 대 미만을 생산하는 수준이다. 드론 컨설팅 기업 UAS 넥서스의 바비 사카키 최고경영자(CEO)는 "DJI는 연간 수백만 대를 생산할 수 있지만, 미국 기업들은 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또한 미국 내 500개 드론 제조 기업 중 다수가 실질적인 생산 경험이 없는 스타트업이며, 국방부 지원을 받은 드론 제조업체와 군이 합동 훈련을 진행했으나 많은 기업이 기술적 문제가 드러나기도 했다. 가령, 드래군(Dragoon)과 에어로바이로먼트(AeroVironment)가 만든 드론은 항법 문제로 대부분 목표물에 도달하지 못했다.

가장 성과를 낸 기업은 네로스(Neros)로, 이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테스트를 거친 드론을 제작했다. 네로스는 2025년 한 해 동안 6000대의 드론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했으며, 일부 미군 관계자들은 이를 DJI 대안으로 평가하고 있다. 하지만 네로스 역시 월 1500대 생산에 그치고 있으며, DJI와 경쟁하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이다.

때문에 트럼프 행정부가 드론 산업 강화를 추진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문가들은 미국이 DJI와 같은 대량 생산 역량을 확보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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