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공장 최초 전기차 전용 공장으로 탈바꿈한 미국 디트로이트 햄트랙 공장. |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내 내연기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와 픽업트럭 생산시설을 확대한다. 전기차 생산시설로 전환하겠다는 기존 계획에서 선회한 것이다.
GM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오라이언 공장에 고급 대형 SUV 모델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픽업트럭 '쉐보레 실버라도', 'GMC 시에라' 생산라인을 추가한다.
앞서 지난달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오라이언 등에 최대 5조원을 투자, 대형 SUV와 픽업트럭를 생산하겠다고 밝혔다.오라이언 공장은 당초 2026년 전기트럭 생산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되자 당초 전기차 생산 기지로 활용하려던 시설을 수요가 많은 가솔린 엔진의 대형 SUV, 픽업트럭 생산 시설로 전환하겠다는 전략이다.
GM이 전기차 생산을 계획했던 시설에서 내연기관차 생산을 결정함에 따라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 판매를 중단하겠다는 전략을 수정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거론된다.
미국 완성차는 트럼프 행정부가 기업평균연비제(CAFE) 미준수 기업에 벌금을 없애 내연기관차 생산 확대에 따른 걸림돌이 사라진 상태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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