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18세 축구 스타' 야말, 생일파티에 왜소증 장애인 고용 논란…검찰 조사

스포츠투데이
원문보기

'18세 축구 스타' 야말, 생일파티에 왜소증 장애인 고용 논란…검찰 조사

서울맑음 / -3.9 °
야말 / 사진=Gettyimages 제공

야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스페인의 18세 축구스타 라민 야말(바르셀로나)이 자신의 생일 파티에 왜소증 장애인을 고용해 공연을 시킨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BBC는 16일(한국시각) "야말이 자신의 18번째 생일 파티에 왜소증을 가진 장애인을 고용해 공연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사회권리부는 스페인 검찰에 그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야말은 지난 주말 바르셀로나에서 북서쪽으로 50km 떨어진 올리벨라의 임대 주택에서 파티를 열었고, 바르셀로나 팀 동료, 유튜버, 인플루언서 등이 참석했다.

그러나 해당 파티에서 야말이 공연을 위해 왜소증 장애인을 고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됐다.

스페인의 무형성증 및 기타 골격이형성증 환자협회(ADEE)는 " 21세기에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사회권리부에 고발했고, 사회권리부는 "검찰에 법률 및 장애인 권리 침해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ADEE는 "오락의 일환으로 이른 바 '난쟁이증'을 가진 사람들을 고용하는 것을 공개적으로 비난한다. 이는 고정관념을 유지하고 차별을 조장하며 장애인에 대한 이미지와 권리를 훼손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러한 행위는 현행 법률뿐만 아니라 평등과 존중을 추구하는 사회의 근본적인 윤리적 가치를 위반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야말의 생일 파티에 참석했다고 주장하는 한 왜소증 장애인은 스페인 방송국과의 인터뷰에서 "누구도 우리를 무시하지 않았다. 우리는 평화롭게 일했다. 우리는 평범한 사람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라며 "춤도 추고, 음료도 나눠주고, 다양한 종류의 쇼도 했다. 모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야말의 편을 들었다.

한편 BBC에 따르면 바르셀로나 구단은 "개인적인 영역에서 다뤄져야 할 행위에 대해선 논평할 입장이 아니다. 구체적인 사실 확인이 되면 입장을 전할 것"이라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