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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기·태백산기 결승 진출팀 확정! 홍익대·단국대, 경희대·광운대 '최후의 승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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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기·태백산기 결승 진출팀 확정! 홍익대·단국대, 경희대·광운대 '최후의 승부'만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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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이 어느덧 결승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7월 15일(월) 펼쳐진 백두대간기와 태백산기 4강전에서는 경기 내내 숨 막히는 접전과 수차례의 반전이 이어지며, 2025년 여름 대학축구의 주인공을 가릴 최종 대진이 완성되었다.

오후 4시에 시작된 백두대간기 4강에서는 두 경기 모두 명승부가 펼쳐졌다. 홍익대학교는 이번 대회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대구대학교를 3-2로 꺾으며 결승전에 선착했다. 전반 38분, 홍익대 11번 안준규의 선제골로 포문을 연 홍익대는, 후반 48분 대구대 7번 현승우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재차 두 골을 추가하며 3-1까지 격차를 벌렸다. 대구대는 다시 한번 현승우의 골로 추격했지만, 홍익대는 끝까지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같은 시간에 펼쳐진 전주대와 단국대의 맞대결도 손에 땀을 쥐게 했다. 경기 시작 8분 만에 단국대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주대 9번 김지수가 전반 추가시간에 짜릿한 동점골을 터뜨리며 흐름을 되찾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전주대가 역전골을 터뜨리며 2-1로 앞서갔으나, 단국대가 다시 두 골을 몰아넣으며 3-2로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종료 직전, 89분 전주대가 또 한 번 극적인 동점골을 만들어내며 경기는 승부차기로 돌입했다. 단국대 21번 골키퍼 강태웅이 영웅의 탄생을 알렸다. 전반 34분, 1번 박종현 골키퍼의 부상으로 급히 투입된 강태웅은 냉정한 판단력으로 상대의 PK를 막아내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태백산기 4강에서는 '승부차기 장인' 경희대가 이번 대회 처음으로 정규시간 내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상지대를 상대로 먼저 실점했지만, 이후 집중력을 발휘해 두 골을 넣으며 2-1 역전승을 만들었다. 22강부터 내리 세 경기 연속 승부차기 승리를 이어온 경희대는 마침내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에 안착했다.

또 다른 4강전인 광운대와 호남대의 경기 역시 극적이었다. 후반 80분 광운대가 마침내 0의 균형을 깨며 앞서나갔지만, 종료 직전 호남대 5번 김준식이 프리킥 상황에서 헤더로 극장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승부차기의 중심에는 광운대 골키퍼 김유빈이 있었다. 호남대의 첫 번째 키커의 슛을 막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그는, 광운대의 다섯 번째 키커로 직접 나서 경기를 끝내려 했지만 아쉽게 실축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호남대의 일곱 번째 킥을 막아내며 팀의 결승행을 확정지었다. 말 그대로 '결자해지'였다.

대망의 결승전은 오는 7월 17일(수, 백두대간기), 18일(목, 태백산기) 각각 오후 3시 50분에 태백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양 대회 모두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명승부가 될 전망이다. 승부차기로 다져진 집중력, 정규시간 내 승부를 가른 저력, 그리고 승부의 마지막을 지켜낸 골키퍼들의 활약까지. 2025년 여름의 끝자락, 대학축구 최고의 한 판이 기다리고 있다.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4강전 (15일)

[백두대간기 4강]

대구대 2-3 홍익대


전주대 3 (2 PSO 4) 3 단국대

[태백산기 4강]

상지대 1-2 경희대


광운대 1 (6 PSO 5) 1 호남대

제61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결승전 일정

[백두대간기 결승전] - 7월 17일 목요일

오후 15시 50분 / 태백종합운동장 / 홍익대 vs 단국대

[태백산기 결승전] - 7월 18일 금요일

오후 15시 50분 / 태백종합운동장 / 경희대 vs 광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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