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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콘, '에스티링크' 상용화로 '학습여권' 시대 연다…로그인 한번으로 수업부터 분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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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블콘, '에스티링크' 상용화로 '학습여권' 시대 연다…로그인 한번으로 수업부터 분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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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버블콘 제공

사진 = 버블콘 제공


에듀테크 전문기업 버블콘(대표 신영규)이 글로벌 학사정보 표준 'OneRoster'를 기반의 통합 서비스 'stlink(에스티링크)'를 상용화했다고 밝혔다.

이는 학생정보 관리 시스템을 넘어, 개인 맞춤형 학습을 위한 '학습여권(Learning Passport)' 체계를 본격 도입한 첫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고 관계자 측은 설명했다.

'학습여권'은 학생의 수업 참여, 콘텐츠 이용, 과제 수행, 평가 결과 등 모든 학습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는 디지털 학습 인증서다. 단순한 이력 관리에 그치지 않고, 개인 성향과 학습 수준을 분석해 콘텐츠를 추천하고, 교사에게는 실시간 수업 설계 및 개입 전략 수립을 위한 분석 지표를 제공한다.

버블콘 관계자는 “학습여권은 교사에게는 교육 설계 도구, 학생에게는 자기주도 학습의 나침반이 된다”며 “데이터가 연결되어야 진정한 교육 혁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OneRoster는 1EdTech에서 제정한 글로벌 학사정보 연동 표준으로 미국과 유럽에서는 민간 플랫폼이 학생 정보를 관리하고, 다양한 학습 서비스를 연결하는 허브 역할을 한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개인정보보호법, 교육기본법 등으로 민간 기업이 학생의 민감정보를 직접 저장하거나 인증 시스템을 운영할 수 없어 기존 글로벌 구조를 그대로 도입하기에는 법적 제약이 있었다.


버블콘의 stlink는 학생의 민감정보는 교육청 등 공공기관이 보관하고, 민간 기업은 데이터를 저장하지 않는 '연동처리자(Processor)' 역할만 수행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이를 통해 국내 법제를 준수하면서도, 글로벌 플랫폼과 연동 가능한 국제표준 시스템으로 이중 호환되는 모델을 구현했다.

stlink는 One ID(통합 인증) 기반으로, 교육청 계정으로 한 번만 로그인하면, 구글 클래스룸, MS Teams, 콘텐츠 라이브러리, 평가도구, 분석 플랫폼까지 모든 서비스에 자동으로 연결된다.

교사는 복잡한 계정 관리 없이 수업 구성, 자료 활용, 퀴즈 출제, 성취도 분석까지 단일 흐름에서 처리할 수 있고, 학생은 학습여권을 바탕으로 자신의 학습 이력에 맞춘 콘텐츠와 경로를 자동 추천받는다.


실제 stlink를 도입한 광주 '아이온', 전남 '메타스쿨' 관계자는 “하나의 계정으로 다양한 에듀테크 서비스를 끊김 없이 사용할 수 있어 교사와 학생 모두 편리성이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stlink는 초기 네이버 웨일클래스를 기반으로 실사용 검증을 마쳤으며, 현재는 구글 워크스페이스 및 MS에듀케이션과 공식 연동이 완료되어 1EdTech OneRoster 표준을 완벽히 구현한 글로벌 호환 플랫폼으로 확장되었다.

신영규 버블콘 대표는 “stlink는 단순한 기술을 넘어, 공교육과 글로벌 에듀테크를 연결하는 '교육 데이터 여권'이자, 국내 에듀테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핵심 인프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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