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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입물가, 5개월 연속 내리막길...“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파이낸셜뉴스 김동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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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수입물가, 5개월 연속 내리막길...“원·달러 환율 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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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2025년 6월 수출입물가 및 무역지수
국제유가 8.7% 상승에도 환율 2.0% 떨어지자
수입물가·수출물가 전월比 각각 0.6%·1.1%↓
순상품교역지수 4.0% 오르며 24개월 연속 개선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수입물가가 5개월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70달러 가까이 상승하며 원유 등 광산품 가격이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이 1360원대까지 떨어진 결과다. 환율 안정세에 수출물가도 전월 대비 1% 넘게 하락하면서 석 달 연속 주저앉았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6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6% 하락하며 5개월 연속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 떨어졌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5% 상승했지만, 중간재가 화학제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내리며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 대비 1.1%, 1.0% 하락했다.

이는 국제유가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환율이 하락한 영향이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5월 배럴당 63.73달러에서 올해 6월 69.26달러로 전월 대비 8.7% 상승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16.1% 떨어진 수치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6월 기준 1366.95원으로 5월(1394.49원)보다 2.0% 하락했다. 이에 지난달 수출 물가도 전월보다 1.1% 하락하며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전년 동월보다는 4.5% 하락했다.

6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7.4%)이 수출가격(-3.7%)보다 더 크게 하락해 전년 동월 대비 4.0% 상승했다. 24개월 연속 상승세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출 1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 순상품교역지수가 개선됐다는 것은 우리나라가 1단위 상품을 수출해서 받은 외화로 이전보다 더 많은 수량의 상품을 수입할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같은 기간 순상품교역조건지수(4.0%)와 수출물량지수(6.8%)가 모두 상승하면서 11.0% 상승했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 금액으로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지표다. 해당 지수가 상승하면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능력(수량)이 개선됐다는 의미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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