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엔비디아 인공지능(AI) 칩 H20의 중국 수출 재개를 전격 승인했습니다. H20에 탑재되는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의 주요 공급사인 삼성전자에도 호재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올 4월 엔비디아 H20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었는데요.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3년 10월부터 실시해온 엔비디아 칩의 중국 수출 규제를 강화한 것으로,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55억 달러어치의 재고를 전액 손실 처리해야 했습니다.
외신들은 황 CEO가 이날부터 시작된 중국 방문에 앞서 10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비공개 회동 때 H20 수출이 가능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H20 수출 승인은) 황 CEO의 대단한 승리”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 상무부는 이날 드론, 태양광·반도체 소재 폴리실리콘 등 중국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품목을 상대로 ‘안보 조사’에 착수해 강온 양면 전략을 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美 '엔비디아 H20' 中수출 깜짝 승인
외신들은 황 CEO가 이날부터 시작된 중국 방문에 앞서 10일 워싱턴DC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가진 비공개 회동 때 H20 수출이 가능하도록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을 돌리는 데 성공했다고 분석을 내놨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H20 수출 승인은) 황 CEO의 대단한 승리”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미 상무부는 이날 드론, 태양광·반도체 소재 폴리실리콘 등 중국이 글로벌 시장을 장악한 품목을 상대로 ‘안보 조사’에 착수해 강온 양면 전략을 펴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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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AI·에너지에 100조원 투자"···젠슨 황과 빅딜 맺었나
외신들은 황 CEO가 미국이 AI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H20의 중국 수출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복수 관계자를 인용해 황 CEO가 ‘엔비디아가 전 세계 지역에 기술을 자유롭게 판매할 수 있어야 AI 산업을 지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황 CEO가 이틀 전 CNN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 질서가 미국 달러를 기반으로 구축됐듯이 미국 AI 기술이 세계 시장의 기준이 되도록 해야 한다”며 강조했던 것과 맥을 같이 하는 모습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행정부는 이날 미국 펜실베이니아에서 700억 달러(약 100조 원) 규모의 AI·에너지 분야 투자 계획 발표 행사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인 블랙스톤도 250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에너지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수천 개의 일자리 창출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국은 무역전쟁에서 중국에 주도권을 내주며 최대 약점으로 부상한 희토류 자급력 강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전략물자로 분류되는 희토류를 확보하기 위해 미국 정부는 자국 희토류 생산 업체에 시장가격의 거의 2배에 달하는 최소 가격을 보장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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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바, 참의원선거도 과반 위태···'일본인 퍼스트' 참정당 급부상
자민당의 쇠락 속에 참정당이 부상하는 것도 이번 선거의 특징인데요. 2020년 인터넷을 통해 설립된 참정당은 ‘반(反)글로벌리즘’을 주장하며 경기 침체와 생활고에 대한 국민 불만을 외국인 이주 문제로 돌리고 있습니다. 참정당은 ‘외국인이 일본인의 부를 빼앗고 있다’ ‘글로벌리즘이 중산층을 가난하게 만들었다’는 식의 논리로 외국인 생활 보호 지급 중단, 토지 매입 규제, 노동자 유입 제한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연상시킨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김민경 기자 mk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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