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주 4일 나오기 싫으면 관둬라"…칼 뺀 스타벅스

머니투데이 윤혜주기자
원문보기

"주 4일 나오기 싫으면 관둬라"…칼 뺀 스타벅스

서울맑음 / -3.9 °
A미국 스타벅스가 일주일에 최소 4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다./AP=뉴시스

A미국 스타벅스가 일주일에 최소 4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다./AP=뉴시스


미국 스타벅스가 일주일에 최소 4일 사무실 출근을 의무화한다.

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커피 전문점 체인 스타벅스는 오는 10월부터 직원들의 사무실 출근 일수를 기존 3일에서 4일로 의무화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월요일부터 목요일을 공통 출근일로 지정하고, 시애틀 본사와 토론토 지원센터, 북미 내 지역 사무소 등 지정 사무공간으로 출근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모두 이 방식에 동의하지는 않을 것임을 이해한다"면서도 "인간적 연결에 기반을 둔 기업으로서, 또 앞으로 진행될 대규모 전환을 고려하면 이것이 스타벅스에 올바른 길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니콜 CEO는 "회사를 회복시키기 위해 많은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출근을 원하지 않는 직원은 현금 보상과 함께 자발적 퇴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취임 이후 하락세로 접어든 스타벅스 미국 내 매출 회복을 위해 △메뉴 단순화 △매장 내 경험 개선 △음료 1잔당 제공 시간 4분 이내 단축 등의 경영 전략을 펴고 있다.


사무직 출근일을 주 4일로 늘리는 것도 그 일환이다. 대면 근무를 통해 직원 간 협력, 사내 문화 강화를 도모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앞서 지난해 10월 니콜 CEO는 취임 두 달여 만에 직원들에게 주 3일 이상 사무실 출근을 하지 않으면 해고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지난 2월에는 구조조정을 통해 1100명을 감원했고, 조직 축소 전략의 일환으로 수백 개의 공석도 채우지 않기로 했다.

윤혜주 기자 heyjude@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