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선덜랜드가 그라니트 자카 영입을 노리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인 샤샤 타볼리에 기자는 16일(한국시간) "선덜랜드가 자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현재 바이어 레버쿠젠과 선덜랜드는 1,000만 유로(약 160억 원) 규모의 이적 협상을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1992년생인 자카는 스위스 대표팀 선수다.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발밑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이를 통해 후방에서 뛰어난 패스 전개 능력을 자랑한다. 나아가 시야가 넓어 경기 도중 반대 전환 패스를 보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킥력도 상당히 뛰어나다.
FC 바젤 유스 출신인 자카는 보루시아 뮌헨글라트바트를 거치며 성장했다.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건 아스널 시절이었다. 지난 2016-17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에 합류한 자카. 입단과 동시에 아르센 벵거 감독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주전 자원으로 활약했다. 빌드업 측면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수비 능력은 취약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첫 시즌 기록은 공식전 46경기 4골 3도움.
이듬해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기 시작했다. 이후 매 시즌 중원에서의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그렇게 지난 2022-23시즌까지 총 7년 간 아스널에 몸담으며 통산 297경기 23골 29도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잉글랜드 FA컵, 에미레이트컵, 플로리다컵, 커뮤니티 실드에서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아스널을 떠나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했다. 이적료는 2,500만 유로(약 402억 원)이며, 계약 기간은 2028년 6월까지였다. 이는 레버쿠젠의 역대 영입 이적료 3위에 해당하는 금액이었다. 첫 시즌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투볼란치로 기용되며 맹활약했다. 해당 시즌 공식전 50경기 4골 2도움을 올리며 도메스틱 더블을 달성하는 데에 일조했다. 지난 시즌에도 공식전 49경기 2골 7도움을 기록하며 활약을 이어갔다.
이와 같은 활약은 여러 클럽들의 러브콜로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의 AC 밀란도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비교적 최근에는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 SC가 자카 영입 의사를 표명했다. 그런데 이를 지켜보던 선덜랜드까지 자카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선덜랜드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하며 8시즌 만에 프리미어리그(PL)로 복귀했다. 어렵게 올라온 만큼 확실한 경쟁력있는 스쿼드를 구축하고자 바쁜 여름 이적시장을 보내고 있다.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헤이닐두 만다바를 품었다. 여기에 자카까지 데려올 계획이다. 타볼리에 기자는 "선덜랜드는 자카에게 3년 계약을 제안하면서 센세이셔널한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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