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알레한드로 가르나초가 아스톤 빌라와 연결됐다.
빌라 소식통인 '빌라 뉴스'는 1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르나초가 팀을 떠날 준비를 마쳤다. 이에 빌라가 그를 노리는 여러 클럽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번 여름 가르나초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사실상 거의 확정됐다. 감독과의 마찰이 원인이었다. 그는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이후 불만을 토로한 바 있다. 당시 인터뷰를 통해 "나는 결승전 진출까지 모든 경기를 소화했다. 그런데 오늘은 20분만 뛰었다. 모르겠다. 여름에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며 이별을 암시했다.
이 소식은 여러 매체로부터 보도됐고, 루벤 아모림 감독이 크게 분노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은 "아모림 감독은 맨유 선수단에 다음 시즌에도 지휘봉을 잡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와 동시에 가르나초에게는 새 클럽을 찾으라고 지시했다"라고 알렸다.
최근 가르나초는 여름 휴식기를 맞아 이비자 섬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한 행동이 문제가 됐다. 바로 마커스 래쉬포드의 빌라 유니폼을 입은 것. 이에 맨유 팬들은 "이건 모욕이다"라며 공개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진짜 빌라에 합류할지도 모른다. 전 스카우트인 브라이언 킹은 '빌라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가르나초는 이번 여름 빌라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앞서 가르나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도 연결됐지만 거절했다. 그는 유럽에 남기를 선호했고, 이에 빌라가 관심을 드러낸 상황이다. 이번 여름 빌라의 최우선 과제는 공격진 보강이다.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마르코 아센시오와 마커스 래쉬포드를 임대로 데려왔지만 모두 원소속팀으로 돌려보냈다. 따라서 빈 공백을 메워줄 공격수 영입은 필수다.
첼시 역시 가르나초 영입에 관심이 있었지만 주앙 페드로와 제이미 기튼스를 영입하면서 더 이상 왼쪽 윙어는 필요하지 않다. 따라서 남은 행선지는 빌라뿐이다. 매체는 "맨유가 가르나초의 몸값으로 7,000만 파운드(약 1,298억 원)를 원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러나 빌라는 더 낮은 금액을 제시해 맨유의 의지를 확인해볼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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