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전 바르셀로나 부회장은 구단 재정 위기의 원인을 리오넬 메시의 측근들에게 돌렸다.
영국 매체 '트라이벌 풋볼'은 14일(한국시간) "전 바르셀로나 부회장인 에밀리 루사우드는 구단의 지속적인 재정 문제의 책임이 일부 전직 선수들에게 있다고 주장했다"라고 보도했다.
바르셀로나는 전 세계 클럽들 가운데 가장 명성이 높은 클럽 중 하나다. 특히 라마시아 유스 정책을 통해 메시를 시작으로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카를레스 푸욜 등이 등장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에서는 황금기를 구축하며 10년 넘게 트로피를 휩쓸었다.
과거의 명성과는 반대로 현재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스폰서십 계약과 중계권 판매를 통해 재정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어려움에 처해있다. 이러한 이유로 다니 올모를 영입하고도 선수 등록에 애를 먹었다. 당장 이뿐만이 아니다. 불과 며칠 전 니코 윌리엄스 영입에 실패했다.
그렇다면 이 상황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 최근 전 바르셀로나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매체는 "루사우드는 제르드 피케, 부스케츠, 조르디 알바의 행동이 바르셀로나의 재정 위기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였다고 했다. 이 세명은 바르셀로나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누릴 당시 핵심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이들의 고액 연봉은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구단 재정에 큰 타격을 입혔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루사우드는 자신의 자서전 '기업가의 신념'에서 "바르셀로나의 문제는 세계 최고의 선수인 메시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오직 메시만이 자신이 받는 연봉만큼의 가치를 만들어내는 유일한 선수였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메시의 측근들을 비판했다. 루사우드는 "메시의 측근 선수들인 피케, 부스케츠, 알바 이들 모두가 연봉 인상을 요구했다. 이는 당시 회장에게 압박으로 작용했다. 결과적으로 터무니없는 임금 인플레이션을 초래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피케가 실력 없는 수비수라는 말이 아니다. 하지만 그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는 아니었음에도 가장 많은 연봉을 받았다. 항상 모든 팀은 일정한 수준의 임금 형평성을 유지해야 한다. 그러나 이 부분에서 무너졌다. 이후 팬데믹이 터졌고, 티켓 수익이 사라지면서 수익이 급감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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