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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판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의 LH 개혁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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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판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의 LH 개혁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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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

안정적 주택시장 관리에 총력
신도시보다 가능한 부지 활용
재건축 용적률 완화하는 방향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 내정자(사진)가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국토부 산하 공기업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대한 대대적인 개혁을 주문받았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15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정부과천청사로 가는 첫 출근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당히 경기가 어려운 때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내정자는 이 대통령으로부터 주택 정책 관련 요구를 받았느냐는 질문에 “수동적 형태보다는 적극적으로 했으면 좋겠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LH 개혁의 경우 기존에 해왔던 직원들 문제를 떠나 매우 구조적이고, 판을 바꿀 수 있는 큰 규모의 개혁을 염두에 두면서 능동적, 공격적으로 임해달라는 주문을 받았다”고 말했다.

앞서 12일 김 내정자는 장관 지명 소감문에서 “선호 입지에 양질의 주택을 신속히 공급하고, 안정적인 시장 관리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체적인 주택 공급 계획에 대해 김 내정자는 “3기 신도시 진행 과정에 대해서는 살펴봐야겠지만, 신도시를 또 만들기보다는 활용이 가능한 여러 부지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재건축·재개발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공급을 늘리기 위해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용적률 완화 등의 방향으로 가되 공공의 이익을 잘 살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국토교통 분야에 대한 부족한 전문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내정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을 4년 했는데 전문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며 “(이 대통령이) 국토부 장관 후보로 지명한 이유는 다양한 형태의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는 “탁상 위에서 부동산 정책을 내기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다니면서 다양한 학계, 전문가, 여야 등 다종다양한 의견들을 잘 모아서 추진력을 발휘해달라는 주문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한 추가적인 대출 규제, 세제 개편 가능성에 대해서는 금융당국, 조세당국과의 논의가 필요하다며 말을 아꼈다.

김 내정자는 더불어민주당의 3선 의원으로 19대, 21대 국회에서 부동산 및 건설정책 등을 담당하는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했다.

김지혜 기자 kim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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