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 업무 관련 경력 없다"…전문성 지적도
[앵커]
권오을 보훈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선 보훈 관련 경력이 아예 없다는 야당 지적이 잇따랐습니다. 또 윤 전 대통령을 지지했던 권 후보자가 장관 자리 때문에 진영을 바꿨다고 문제 삼기도 했습니다.
최연수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의 정치 이력을 물고 늘어졌습니다.
과거 보수 정당에 몸 담고 윤석열 전 대통령을 지지하기도 했던 권 후보자가 진영을 바꿔 장관 자리를 꿰차려 한다는 겁니다.
[이양수/국민의힘 의원 : 시쳇말로 꿀 발린 데만 찾아다니면서 꿀 빠는 인생이다, 이런 비아냥도 나오는데…]
권 후보자가 대선 유세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물어보니 이번에는 이재명이라고 한다'고 말한 것도 꼬집었습니다.
[추경호/국민의힘 의원 : 영혼까지 끌어들여서 지지 선언 유도를 하셨습니다. 부끄럽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위원님과 생각이 좀 다릅니다.} 영혼과 대화하셨습니까? {그만큼 간절했습니다.}]
보훈 업무 관련 경력이 전무하다는 점도 공격했습니다.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 : 보훈부 슬로건이 뭡니까? {파악 못 하고 있습니다.} 그렇죠? 전략 과제도 아마 파악이 안 되고 있을 것입니다.]
권 후보자는 법률안 발의 등을 들어 맞받아쳤습니다.
[권오을/국가보훈부 장관 후보자 : 의원 시절에는 독립유공자 관련 법률을 발의하고, 경북독립기념관 건립을 추진하였으며…]
민주당도 후보자를 거들었습니다.
[김승원/더불어민주당 의원 : 역시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이재명 대통령, 정부의 정책 이념과 맥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이 되고요.]
'겹치기 근무'를 하며 여러 법인과 대학에서 동시에 월급을 받았단 의혹에 대해서는 "실제 근무를 했다"고 해명했고, 경북도지사 선거 비용 반환을 4년 가까이 미루다 후보로 지명된 후에야 일부 납부한 일은 사과했습니다.
권 후보자는 다음 지방선거에 다시 경북도지사로 나설 거냐는 질문에는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영상취재 공영수 신승규 영상편집 최다희 취재지원 남민지]
최연수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