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조던 헨더슨이 브렌트포드로 이적했다.
브렌트포드는 1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렌트포드는 헨더슨과 2년 계약을 맺었음을 알리게 되어 기쁘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1990년생인 헨더슨은 잉글랜드 대표팀 선수다.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이며,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까지 소화한다. 플레이 스타일은 왕성한 활동량과 저돌적인 투지를 자랑한다. 나아가 발밑 능력을 갖추고 있어 반대 전환 패스와 더불어 경기 템포를 조율한다.
과거 선덜랜드 유스 출신인 헨더슨은 리버풀로 이적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 시작은 2011-12시즌이었다. 당시 이적료는 1,600만 파운드(약 296억 원). 입단 초기에는 기복있는 경기력을 보이며 존재감이 제로에 가까웠다. 기록은 공식전 48경기 2골 2도움.
그러나 2015-16시즌 스티븐 제라드의 주장을 이어받은 뒤 완벽히 달라졌다. 헨더슨은 조르지오 바이날둠과 아담 랄라나와 3미들을 형성하며 중원을 장악했다. 나아가 팀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등 완벽한 '주장'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렇게 리버풀에서만 12시즌을 보낸 그는 통산 492경기 33골 55도움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PL, 잉글랜드 FA컵,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 UCL, UEFA 슈퍼컵 등 여러 무대에서 트로피를 휩쓸었다.
이후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리버풀을 떠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에티파크로 이적했다. 그리고 아약스를 거쳐 다시 잉글랜드 무대로 복귀했다. 행선지는 브렌트포드. FA로 합류했으며,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브렌트포드의 키스 앤드루스 감독은 "헨더슨이 영입 가능하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결정은 매우 간단했다. 최근 경기들을 분석한 결과 그는 여전히 놀랍도록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이미 많은 것들을 이뤘지만 여전히 목표를 향해 달려나가는 열정을 가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크리스티안 뇌르고르, 마르크 플레켄, 벤 미처럼 경험 많은 선수들이 떠난 상황에서 그 공백을 메우는 것이 중요했다. 우리 팀은 전체적으로 젊다. 물론 비탈리 야넬트, 마티아스 옌센, 이선 피녹, 조쉬 다실바처럼 클럽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도 있다. 하지만 헨더슨이 합류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헨더슨은 현재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중 한 명이다. 그는 훌륭한 클럽에서 타이틀과 UCL를 위해 싸우는 최전선에 있었다.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했다. 이런 경험과 프로의식, 헌신은 우리 클럽이 지향하는 가치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 헨더슨은 팀의 기준을 높여주고, 훌륭한 추가 전력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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