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 학교 재시험…학부모 항의
기존 참고서 문항 그대로 출제
기존 참고서 문항 그대로 출제
[광주=뉴시스] 광주시교육청 전경. (사진=광주시교육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와 전남지역 일부 고등학교의 기말고사 문제가 기존 참고서의 문제를 차용한 것으로 드러나 잇따라 재시험을 치르게 됐다.
교사들의 안일한 시험문제 출제로 학생과 학부모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지역 한 공립고등학교 1학년 기말고사 수학문제가 기존 참고서 문제와 똑같이 출제됐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시험을 치른 학생들이 출제된 문항의 문제를 파악한 뒤 시교육청에 민원을 제기했고 일부 학부모들도 학교에 항의했다.
시교육청이 해당 학교 시험지를 확인한 결과 1학년 수학문제 22개 문항 중 12개 문항이 시중에 판매되는 참고서 문제와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학교는 17일 수학 기말고사를 다시 치르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감사반을 투입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한 뒤 해당 교사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전남 목포의 한 사립고등학교에서도 2학년 기말고사 물리과목 24개 문항 중 6개 문항이 기존 출판사 참고서와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중간고사 문항도 기말고사와 유사하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학교는 재시험을 치르기로 했으며 전남도교육청은 학교 측의 시험출제 관리가 적정했는지 파악 중이다.
광주시교육청 관계자는 "일선 학교 교사의 안일한 태도가 공교육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며 "감사를 통해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한 뒤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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