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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의 독도 관련 어떤 주장도 하등의 영향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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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의 독도 관련 어떤 주장도 하등의 영향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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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 영유권 담은 일본 방위백서 발표에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 초치해 항의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채택한 15일 정부청사별관 외교부로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대리가 초치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은 방위백서를 채택한 15일 정부청사별관 외교부로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 대리가 초치되고 있다. 홍인기 기자


정부는 15일 일본 정부가 2025년도 방위백서를 내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자 "즉각 철회하라"라고 촉구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일본이 발표한 방위백서를 통해 역사·지리·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고유 영토인 독도에 대한 일본 정부의 어떤 주장도 우리 주권에 하등의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는 것을 재차 분명히 한다"며 "일본의 독도에 대한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외교부는 이날 오후 이세키 요시야스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대리(정무공사)를 초치해 항의의 뜻을 전달했다. 이세키 총괄공사대리는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고려해 입장을 철회할 생각이 없느냐'고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면담실로 올라갔다.

이광석 국방부 국제정책관도 이날 이노우에 히로후미 주한 일본 방위주재관을 불러들여 항의했다. 이 정책관은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어떠한 시도에 대해서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일본 정부는 각의(국무회의)에서 '일본의 고유 영토인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 명칭) 영토 문제가 여전히 미해결 상태'라는 내용이 담긴 2025년도 방위백서를 채택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주변 해·공역에서의 경계·감시' 지도에도 독도 주변을 파란색 실선으로 처리해 자국 영해라는 주장을 끼워 넣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