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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한덕수 위해 100억 지출했냐” 질의한 친한계 김종혁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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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한덕수 위해 100억 지출했냐” 질의한 친한계 김종혁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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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월 5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성동훈 기자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월 대선 후보 교체 파동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권영세 의원을 겨냥해 “당 지도부가 당시 한덕수 후보에게 100억 원을 지출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권 의원은 “명예를 훼손했다”며 김 전 최고위원을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15일 페이스북에서 “저나 당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에게 100억 이상의 돈을 지원했다는 악의적인 소문에 대해서는 이미 한참 전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며 “그런데도 마치 새롭게 문제를 제기하듯이 이를 언급하는 것은 저와 당시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비열한 행태”라고 밝혔다. 그는 “ 저와 우리 당의 명예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이런 행위는 김 전 최고위원이 지지하는 한동훈 전 대표를 위해서도 좋아 보이지 않는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친한동훈계인 김 전 최고위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권 의원을 겨냥해 “한 전 총리를 위해 당에서 100억 원 이상의 돈을 지출한 것이 사실이냐”고 물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당 지도부가 한 전 총리 이름이 적힌 선거 운동복을 미리 주문하고, 선거 차량까지 계약했다가 한 전 총리가 후보가 되지 못하는 바람에 160억을 날렸다는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온다”며 “이런 추문이 확산하지 않도록 당시 비대위원장의 이름으로 당무감사를 공개 신청하는 게 어떤가”라고 말했다.

유일준 위원장은 지난달 27일 대선후보 교체 관련 당무감사 중간결과 발표에서 “후보 확정 전 한덕수 전 총리 측에 당 예산이 지출됐다는 얘기가 돌았다지만 확인해보니 한 전 총리를 대선 후보로 전제한 예산은 없었다”고 밝혔다. 다만 당시 유 위원장은 5월 10일 후보교체 시도 당시 열린 비대위 회의록은 확보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예슬 기자 brightpear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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