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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국힘...김종혁 “한덕수 위해 160억 날려” 발언에 권영세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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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 국힘...김종혁 “한덕수 위해 160억 날려” 발언에 권영세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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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권영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5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상 초유의 대선 후보 교체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친한동훈계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5월 당 대선후보 교체 파동 당시 지도부였던 권영세 의원을 향해 “후보도 아닌 한덕수를 위해 당에서 100억원이 훨씬 넘는 돈을 지출했다는 세간의 소문이 사실이냐”고 공개 질의를 했다. 권영세 의원은 “이런 악의적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님을 이미 밝혔다”며 “(김 전 최고위원을) 고발하겠다”고 대응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의도에선 요즘 국민의힘의 ‘날린 돈’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며 “‘당 지도부가 한덕수 이름이 적힌 선거운동복을 미리 주문하고, 선거차량들까지 계약했다가 한이 후보가 되지 못하는 바람에 160억을 날렸다’고 구체적인 액수까지 나온다. ‘옷들은 버리지도 못하고 창고에서 먼지만 쌓여가고 있다’는 말과 함께. 믿기지는 않는다”고 썼다.



김 전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의 지난 대선후보 경선은 논란거리가 한두가지가 아니었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대선자금 만큼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당시 김문수 후보 측에선 ‘당이 지원을 안 해준다’고 불만이 많았다. 그렇다면 그 많은 대선자금은 다 어디로 갔는지, 누가 어디에 얼마를 집행했는지, 당원들은 정말 궁금하다”고 했다.



이에 권 의원은 페이스북에 “저나 당시 지도부가 한덕수 후보에게 100억 이상의 돈을 지원했다는 악의적인 소문에 대해서는 이미 한참 전 유일준 당무감사위원장이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문이 터무니 없다는 것을 최소한 21세기 우리 정당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당비를 그렇게 함부로 쓸 수 없다는 점을 아주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그런데도 마치 새롭게 문제를 제기하듯이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법망을 피해 저와 당시 지도부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한 비열한 행태”라고 했다. 권 의원은 이어 “저와 우리 당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고발해야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달 유일준 국민의힘 당무감사위원장은 “(당에서) 한 전 총리를 대선후보로 전제한 예산은 없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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