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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르는 여성 폭행' 남성 자수..."기분 나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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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모르는 여성 폭행' 남성 자수..."기분 나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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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모르는 여성을 폭행하고 달아난 남성이 나흘 만에 붙잡혔습니다.

추적이 계속되자 자수했는데, 기분이 나빠서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김이영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검은 옷에 모자를 뒤집어쓴 남성이 통화 중인 여성을 뒤따라갑니다.


20m 넘게 계속 따라붙더니 갑자기 여성의 다리를 걷어차 넘어뜨리고는 반대쪽으로 빠르게 달아납니다.

지난 10일, 출근 시간대 서울 역삼동 한복판에서 30대 남성 A 씨가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폭행하고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A 씨는 범행 직후 버스 등을 이용해 도주했다가 나흘 만에 자수했습니다.


경찰이 자신의 집 근처까지 추적해 오자 스스로 경찰서를 찾아간 겁니다.

YTN 취재 결과, A 씨는 지나가다가 기분이 나빠서 폭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자신은 빨리 가야 하는데 앞에 있던 피해 여성이 전화를 하며 천천히 이동해 화가 났다는 겁니다.


A 씨는 범행 당시 음주나 약물 정황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충격으로 넘어져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은 만큼 A 씨를 상해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수사한 뒤 조만간 송치할 방침입니다.

YTN 김이영입니다.

영상편집: 고창영

YTN 김이영 (kimyy08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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