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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이랑 이야기했죠"...윤도영 엑셀시오르 임대 결정 비하인드, 브라이튼 대신 네덜란드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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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혁이랑 이야기했죠"...윤도영 엑셀시오르 임대 결정 비하인드, 브라이튼 대신 네덜란드 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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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인천공항)] 윤도영이 네덜란드로 임대를 결정한 것에는 양민혁의 조언이 있었다.

윤도영은 14일 오전 2시 20분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윤도영은 일찍이 브라이튼 이적을 확정했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전반기만 치르고 유럽으로 떠나는데 브라이튼에 가는 것이 아닌 엑셀시오르 로테르담으로 임대를 떠난다. 네덜란드로 가 메디컬 테스트를 받고 임대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윤도영 선택에 관여한 건 친구 양민혁이다. 2006년생 동갑내기인 둘은 연령별 대표팀 시절부터 함께 했다. 라이벌이자 동료로서 서로 성장을 했다. 양민혁이 먼저 빛을 봤다. 2024시즌 압도적인 활약을 하면서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받았다. 강원FC 돌풍 주역이었다. 공격 포인트, 영향력만 놓고 보면 조현우 대신 K리그1 MVP를 받았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양민혁은 토트넘 홋스퍼로 갔다. 등번호 18번을 받고 명단에 포함됐지만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가면서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뛰게 됐다. 챔피언십 14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에 적응을 확실히 했고 재능을 보여줬다. 토트넘으로 돌아와 훈련을 하면서 새 감독인 토마스 프랭크 눈에 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바로 팀에서 경쟁을 하기보다 임대를 통해 적응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걸 보여준 것이다. 윤도영은 "(양)민혁이랑 연락하면서 이야기를 했는데 토트넘에 있는 것도 좋지만 QPR에서 많은 경기를 뛰는 게 더 좋았다고 말했다. 그런 말을 듣고 냉정히 날 봤을 때 브라이튼에서 경쟁을 하기엔 아직 부족한 것이 많으니 임대로 가 경쟁을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임대 가는 팀도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경쟁을 잘 해보겠다"고 말했다.

윤도영은 그러면서 "엑셀시오르를 결정한 이유는, 사실 많은 팀들이 제안이 있었는데 찾아보고 공부해 본 결과 네덜란드 리그 스타일이 나와 맞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 네덜란드 리그에서도 여러 팀들이 제의가 왔는데 미팅을 통해 엑셀시오르로 결정했다. 엑셀시오르 감독과 미팅을 하면서 좋은 호감을 받았고 그래서 결정을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민혁이가 먼저 A대표팀에 가고 민혁이를 보면서 가고 싶다는 꿈이 생겼다. 3단계 앞을 보기보다 1단계 앞을 보면서 꾸준히 차근차근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 내 꿈인 A대표팀에 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우정과 동기부여 사이에서 둘은 나란히 성장을 하고 있다. 같이 유럽 무대를 누비다가 대표팀에서도 뛸 수 있는 윤도영, 양민혁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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