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황희찬이 버밍엄 시티로 향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
영국 '버밍엄 라이브'는 14일(한국시간) "버밍엄 시티는 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과 연결됐다. 그는 2024-25시즌 울버햄튼에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여름 떠날 수도 있다"라고 보도했다.
황희찬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다.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리퍼링, 함부르크, RB 라이프치히를 거쳐 지난 2021-22시즌 울버햄튼에 임대로 합류했고, 2022-23시즌엔 완전 이적했다.
하이라이트는 2023-24시즌이었다. 황희찬은 31경기 13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유럽 진출 이후 가장 성적이 좋았다. 특히 약점으로 지적받던 골 결정력이 크게 개선됐다. 울버햄튼은 지난 시즌 도중 2028년까지 재계약을 내밀었다.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이었다. 황희찬도 동의했다.
재계약에도 불구하고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의 이적설이 등장했다. 거론된 행선지는 프랑스 강호 마르세유였다. 프랑스 '레퀴프'는 "(마르세유가) 만장일치로 황희찬을 선택했다. 마르세유는 공격 옵션 업그레이드를 노리고 있는데 황희찬이 후보 중 한 명이다. 황희찬은 구단 경영진이 인정하는 선수다. 데 제르비 감독도 그의 강렬한 스타일을 좋아한다"라고 전했다.
결과적으로 이적은 이뤄지지 않았다. 영국 '토크 스포츠'는 "울버햄튼이 황희찬에 대한 마르세유의 관심을 막기 위해 말도 안 되는 이적료를 책정했다. 울버햄튼 감독은 황희찬을 놓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024-25시즌 황희찬이 부진했다. 25경기 2골 1도움에 그쳤다. 심지어 울버햄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황희찬은 경기를 뛰고 싶어 한다. 하지만 난 그에게 선발 출전 기회를 보장할 수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최근엔 이적설이 다시 등장했다. 대표팀 동료 백승호가 뛰고 있는 버밍엄 시티다. '버밍엄 라이브'는 "황희찬은 꾸준한 출전 기회를 위해 팀을 떠날 수 있다"라며 "버밍엄 시티는 최근 2년 동안 동아시아 출신 선수 영입을 선호했다"라고 밝혔다.
다만 이적 가능성이 높지 않다. 매체는 "버밍엄 시티 내부에선 황희찬에 대한 관심은 분명히 존재한다. 양측 소식통에 따르면 이 거래는 재정적으로 성립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황희찬의 연봉은 프리미어리그 수준이다. 현재 조건상 버밍엄 시티 구조에 맞지 않는다. 이뿐만 아니라 이적료 또한 문제다. 현재 버밍엄 시티는 새로운 자원 영입보다 기존 자원 정리에 집중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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