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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릭스 '골든', 美 빌보드 강타…'케데헌' 열풍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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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릭스 '골든', 美 빌보드 강타…'케데헌' 열풍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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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 데몬 헌터스 / 사진=유니버설뮤직

케이팝 데몬 헌터스 / 사진=유니버설뮤직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K-팝 아이돌 문화를 배경으로 한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K-Pop Demon Hunters, 이하 '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이 국내외 음원 차트를 강타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4일(현지 시각) 미국 빌보드는 오는 19일 자 '핫 100' 예고 순위에서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 OST 수록곡 '골든'(Golden)이 6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주 대비 17계단이나 상승한 순위로, 스트리밍 횟수 역시 39%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차트인 '글로벌 200'과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차트인 '글로벌 익스클루딩 유에스'(Global Excl. U.S.)에서 동시에 1위를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가상 아티스트가 이러한 결과를 낸 것은 '헌트릭스'(HUNTR/X)가 최초다. 이와 함께 수록곡인 '유어 아이돌'(Your Idol) '소다 팝'(Soda Pop)도 각각 '글로벌 200'에서 3위와 6위에 올랐다.

'골든'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과 '글로벌 200' 차트 모두 1위에 등극하며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가상의 아티스트가 글로벌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최초로, 가상의 K-팝 그룹들이 실제 글로벌 시장에서 리얼 아티스트와 어깨를 나란히 한 유례없는 사례로 평가되며 새 역사를 써나가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지난주 수록곡 '골든'이 스포티파이(Spotify) 글로벌 데일리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으며, 주간 앨범 차트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유어 아이돌' 또한 미국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차트 1위에 올랐고, '골든'과 '하우 잇츠 던'(How It’s Done)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해 차트 TOP 3를 OST 앨범이 모두 석권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국내 음원시장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골든'은 애니메이션 OST으로는 이례적으로 멜론 종합차트를 비롯한 국내 음원 사이트 TOP 100 차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수록곡들도 상위권에 포진하며 전방위적인 차트 석권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OST 앨범은 글로벌 음악 데이터 제공사 루미네이트(Luminate) 기준 지난 한 주간 9633만 스트리밍을 기록, 202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Encanto) 이후 3년 만에 최고 주간 스트리밍 수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유의미한 기록을 세웠다. OST의 대성공과 함께,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음악과 스토리 양 측면에서 K-콘텐츠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