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시민들이 바스티유 감옥을 습격해 프랑스 혁명의 도화선이 된 날, 7월 14일은 프랑스의 혁명 기념일입니다.
프랑스에선 매년 대규모 군사 퍼레이드가 열립니다.
하늘에선 항공기 100여 대가 날아오르고 개선문을 뒤로한 채 공화국 경비대가 말을 타고 행진합니다.
그런데 이날 군사 행진에서는 예상치 못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샹젤리제 대로를 행진하던 중 기수 없는 말이 갑자기 이탈해 뛰어다니고, 행렬에서는 꽈당 넘어지는 장면도 보였습니다.
한 장교 후보생이 귀에서 피를 흘리는 모습도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습니다.
실수로 들고 있던 검으로 귀를 벤 건데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프랑스는 자국군은 물론 인도네시아군, 벨기에·룩셈부르크 합동 부대 등 7천 명을 군사 행진에 동원했는데요.
피나는 연습에도 나오는 실수, 쉽지 않은 행사인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정재우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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