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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따는 날 기대해" 이번엔 진짜 미국이 일본 잡나, '전반기 38홈런' 랄리 드림팀 합류

스포티비뉴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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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메달 따는 날 기대해" 이번엔 진짜 미국이 일본 잡나, '전반기 38홈런' 랄리 드림팀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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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미국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에 '전반기 38홈런' 칼 랄리(시애틀 매리너스)가 합류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를 캡틴으로 발표한 뒤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사이영상 도전자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어리츠)까지 포지션 최고의 선수들이 '드림팀'을 이룬 가운데 홈런왕 포수가 마스크를 쓴다.

MLB.com은 15일(한국시간) "올스타 포수이자 홈런 1위 랄리가 WBC 출전을 위해 미국 대표팀에 합류한다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랄리는 올스타게임 참가에 앞서 인터뷰에서 "국가를 대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고 밝혔다.

또 "나를 선택해주셔서 영광이다. 좋은 추억을 만들고 금메달을 차지할 날이 기대된다"며 우승을 목표로 선언했다.

역대급 홈런 페이스로 메이저리그 신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랄리는 그동안 여러 차례 WBC 참가에 대한 의욕을 보여왔다. 전반기를 마치고 '별들의 축제'를 앞둬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는 가운데 또다른 화제를 낳았다. MLB.com은 "이 발표는 38홈런으로 홈런 1위에 올라 있는 랄리가 홈런더비에 출전하는 날, 또 올스타게임에서 아메리칸리그 포수로 선발 출전하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가장 먼저 WBC 미국 대표팀 참가를 밝힌 저지도 랄리의 합류를 환영했다. 그는 "랄리는 특별한 선수다. 예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한 쪽에서만 스윙한다. 랄리는 스위치타자다. 그러면서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투수진을 이끌고 있다. 그걸 다 해낸다. 지켜보는 재미가 있는 선수다"라며 "그가 다른 팀을 상대할 때나 타구가 내 머리 위로 날아가는 것을 보지 못할 때 더 좋다"고 농담을 했다.


MLB.com은 "랄리는 메이저리그 홈런 1위일 뿐만 아니라 타점도 82개로 모든 선수들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OPS는 1.010으로 저지(1.195)에 이어 2위다. 홈런은 이미 종전 기록 34개를 넘어 커리어 하이 기록을 세웠고, 타점 또한 지난해 100개를 넘어 커리어 하이가 예상된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64홈런을 기록할 가능성도 있다. 64홈런은 2021년 캔자스시티의 살바도르 페레스가 세운 주전 포수 단일 시즌 신기록 48개를 넘어설 뿐만 아니라 2022년 저지의 62홈런 기록을 넘는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신기록이 된다"고 덧붙였다.

2026년 WBC는 내년 3월 일본 도쿄,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미국 마이애미와 휴스턴 4개 도시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3월 18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은 일본 호주 체코와 C조에 속했다. 2009년 대회 준우승 이후 2라운드 진출에 번번이 실패하고 있는 한국 역시 최고의 전력을 꾸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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