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폭염 대책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5일 “당정이 폭염으로 인한 국민피해에 선제적이고 과감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폭염 대책 당정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기후위기로 폭염과 폭우 등 여름철 재난재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 특히 117년 만에 역대급 폭염으로 국민 피해가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진 의장은 “폭염으로 인해 농수산물 먹거리 물가도 들썩이고 있다”며 “수박 한 통 평균 소매가가 3만원에 달해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뛰어올랐고 오이, 깻잎, 상추 등 채소 가격도 줄줄이 상승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돼지와 닭 같은 가금류 등 가축폐사도 잇따르면서 폐사량이 전년동기대비 약 10배 증가했다”며 “바다 상황도 비슷하다. 바닷물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고등어나 오징어 등 국민들이 많이 찾는 수산물의 어획량이 크게 줄었고 광어, 우럭 등 양식장 집단폐사로 수산물 가격도 오르고 있다”고 부연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한 당정 관계자들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폭염 대책 당정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출처 = 뉴스1] |
진 의장은 “폭염으로 인한 피해 상황을 실시간 점검하고 폭염 대응 쉼터 등 주거 지원 방안을 좀 더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며 “무엇보다 산업 현장에 폭염 안전대책이 아주 긴요하다”고 말했다.
또 “농수산물 피해 예방, 농어민 보호 대책, 전력 수급관리 대책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지난 11일 규제개혁위원회가 체감온도 33도 이상 시 2시간마다 20분 이상 쉬는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을 통과시켰는데 당국이 새로운 제도가 현장에 잘 안착하도록 점검과 모니터를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한창 뜨거운 낮 시간에 일을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현장에서 그렇게 하지 않도록 관리해 주는 것도 필요하다”며 “히트플레이션(폭염에 농·수산물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의 반복도 우리가 잘 관리해야 한다. 단기적 대응을 넘어선 중장기 전략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진 의장은 “폭염, 폭우 등 예견된 재해에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대응해야 한다”며 “어제 대통령께서도 오송참사 현장에 들러 관리 부실로 인한 인명피해에 대한 처벌을 분명하게 해야겠다고 말씀하셨다. 관리 부실은 천재(天災)가 아니라 인재(人災)란 생각으로 다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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