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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망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하니, ‘결혼 연기’ 속내 고백

스타투데이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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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망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하니, ‘결혼 연기’ 속내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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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니. 사진lMBN

하니. 사진lMBN


그룹 EXID 출신 배우 하니(33)가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양재웅(43)과 결혼 연기 후 솔직한 심경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눈치’라는 키워드 아래 하니가 속마음을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하니는 “어렸을 때는 엄마의 눈치를 많이 봤다. 엄마는 가수의 꿈을 반대했다. ‘왜 굳이 가시밭길을 가려고 하냐’라고 했다. 엄마가 반대하는 걸 하는 것 자체가 엄마한테 죄송하고 잘못한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데뷔 후 눈치를 더 많이 보게 됐다는 그는 “어쨌든 보이는 직업이고 타인이 나한테 뭘 원하는지, 내가 뭘 해야 하는지가 중요한 직업이지 않나. 나를 향한 사람들의 기대를 실망시키면 안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이제는 눈치를 그만 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남자친구 양재웅과 결혼 연기 심경도 밝혔다.

하니는 지난해 9월 양재웅과 결혼을 앞두고 있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양재웅이 원장으로 있는 병원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결혼을 무기한 연기했다. 이 사건 여파로 방송을 중단했던 하니는 KBS2 ‘불후의 명곡’ 베이비복스 편에 출연하며 복귀에 나섰다.


하니는 활동 중단 시기를 떠올리며 “지하철을 타면서도 ‘다들 나 망했다고 생각하면 어떡하지?’란 생각에 사람들 눈을 피했다. 일부러 의연한 척했지만 힘들었다”고 힘들었던 시간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오은영 스테이’ 나오는 게 선언 같다. ‘저 좀 미움받을 용기 좀 내겠습니다’ 하러 나온 느낌이다. 고민을 털어놓는 순간이 변화의 시작이라 믿는다”라고 활동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이다겸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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