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갑질 의혹 사과…'일부는 과장' 해명도
[앵커]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자정이 지나서야 끝났습니다. 강 후보자는 갑질 논란에 대해 연신 고개를 숙이다 일부 과장이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야당은 강 후보자 해명이 위증이라며 고발까지 거론했습니다.
김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12시간 넘게 진행됐습니다.
야당은 강 후보자의 해명 중 거짓이 있다며 고발까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한지아/국민의힘 의원 : '강선우 후보자가 (법적 조치) 하겠다고 예고한 적도 없습니다 의원님' 이렇게 했습니다. 위원장님 후보자의 위증에 대해서 우리 위원회 차원에서 고발을 강력하게 요청을 드립니다.]
갑질 논란이 불거지자 제보한 보좌진을 법적 조치하겠다고 했으면서, 정작 청문회장에서 법적 조치를 안 했다고 밝힌 건 위증이라는 겁니다.
강 후보자는 해명 과정의 혼선에 불과하다며 몸을 낮췄습니다.
[강선우/여가부 장관 후보자 : 매끄럽지 못한 이런 과정으로 인해서 혼란을 끼쳐드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다만 저는 법적 조치를 한 바가 없습니다.]
앞서 강 후보자는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부터 했습니다.
[강선우/여가부 장관 후보자 : 논란이 있었던 점에 대해서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논란 속에서 상처받았을 보좌진들께 심심한 사과를 드리는 바입니다.]
하지만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다고 덧붙였습니다.
쓰레기는 집에서 나온 게 아닌 사무실에서 쓸 물건을 담은 상자였고 음식물 쓰레기는 차에서 먹던 것을 놓고 내렸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은 황당한 답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이달희/국민의힘 의원 : 도대체 국회 보좌진들이 쓰레기와 의원들이 먹는 음식을 구분 못 하는 정도의 수준입니까. 민주당의 1500명 이상이 되는 보좌진들 우롱하지 마십시오.]
민주당은 국민의힘 송언석 비대위원장까지 거론하며 적극 엄호에 나섰습니다.
[김한규/더불어민주당 의원 : (강 후보자가) 그렇게 문제라고 생각을 한다면 송언석 원내대표 지금 비대위원장이지요? 이분이 어떤 분입니까? 아시는 바와 같이 당직자를 폭행하신 분 아닙니까?]
여야 공방 속에 강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자정이 넘어서야 끝이 났습니다.
[영상편집 김동준]
김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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