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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상 판독문 써주는 AI, 딥노이드 "산업용 피지컬AI로 영역 확장"

머니투데이 황국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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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영상 판독문 써주는 AI, 딥노이드 "산업용 피지컬AI로 영역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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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산업 AI(인공지능) 솔루션을 만들고 있는 딥노이드가 산업용 피지컬 AI로의 확장 계획을 밝혔다. 새 정부가 제조, 물류, 건설, 의료 등 실물 산업 현장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할 핵심 기술로 피지컬 AI를 주목하고 있는 만큼 딥노이드도 이에 맞춰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딥노이드는 15일 이 회사의 최우식 대표가 국회에서 최근 열린 'AI G3(인공지능 3대 강국) 신기술 전략 조찬 포럼'에 참석해 의료 및 보안 분야 현장의 과제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는 피지컬 AI를 포함한 대규모 R&D(연구개발) 사업에 대한 추진 계획 등이 논의됐다.

대개 피지컬 AI라고 하면 휴머노이드 AI 로봇, 즉 인간과 비슷한 신체적 특징과 외형을 가지고 AI가 탑재된 로봇을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피지컬 AI는 자율주행 자동차나 드론, 산업용 로봇, 가정용 기기 등 물리적인 형태를 갖춘 각종 기기에 AI가 탑재된 모든 형태를 일컫는다. 딥노이드의 M4CXR도 넓은 의미의 피지컬 AI를 구현한 기기로 분류될 수 있다.

딥노이드는 생성형 AI 기반 의료 영상 판독문 소견서 초안 생성 모델 'M4CXR'을 통해 생성형 AI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엑스레이 등 의료용 사진·영상을 기반으로 의사의 진단을 보조하는 것을 넘어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소견서 초안까지 작성할 수 있도록 해 의사가 보다 환자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딥노이드는 "M4CXR은 영상 입력부터 소견서 초안 생성까지 전 과정을 AI가 자율적으로 처리하며 실제 임상 환경에서의 실효성과 활용성을 확보해가고 있다"며 "지난 6월 ESTI(유럽흉부영상의학회) 학술대회에서 관련 연구 3편이 초록으로 채택됐고 이 중 1편이 최우수 구연발표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고 했다.

딥노이드는 현재 M4CXR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승인(IND) 절차를 준비 중이고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딥노이드 관계자는 "현재 M4CXR의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 승인(IND)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생성형 AI 기반 의료기기 상용화를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산업용 피지컬AI 분야에까지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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