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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0일 올여름 이적시장 1호 영입으로 역시 윙어 겸 공격형 미드필더 페르 로페스(21)를 셀타 비고로부터 품에 안은 데 이어 또다시 2선 측면을 보강했다.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주전 입지를 상실한 황희찬(29)과 포지션이 상당 부문 겹치는 데다 최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주전 불가' 발언까지 맞물려 사실상 한국인 공격수를 향한 방출 시그널이 아니냐는 해석이 힘을 얻고 잇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소식에 능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5일(한국시간) "울버햄튼이 플루미넨시와 아리아스 영입에 합의했다"며 자신의 시그니처 멘트인 'HERE WE GO'를 붙여 알렸다.
이어 "영국 텔레그래프의 존 퍼시 기자 보도에 따르면 이적료는 2000만 유로(약 323억 원) 안팎이다. 선수 측도 울버햄튼행에 동의했으며 조만간 공식발표가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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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파 이후 디시전 메이킹 역시 출중하다. 직접 슈팅부터 정교한 컷백, 반박자 빠른 크로스 등 다양한 선택지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을 줄 아는 2선 자원이다. 크랙 성향을 지녔음에도 수비 가담 또한 성실해 지도자가 신뢰할 만한 유형의 선수다.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에서 제 진가를 확실히 어필했다. 헤나투 가우슈 플루미넨시 감독은 공수에 걸쳐 팀 경기력 제고에 일조하는 아리아스를 쉽게 벤치로 불러들이지 못했다.
아리아스는 유럽의 강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0-0으로 팽팽히 맞선 조별리그 1차전부터 클럽 월드컵 우승팀 첼시(잉글랜드)에 0-2로 석패한 준결승전까지 대회 6경기 모두를 풀타임으로 뛰었다.
백미는 한국 국가대표 수문장 조현우를 뚫어낸 환상적인 프리킥 골로 주목받은 울산 HD와 조별리그 2차전이 꼽힌다. 이날 1골 1도움으로 팀 4-2 완승을 이끌어 경기 최우수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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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이라 감독의 외면 아래 공격진 포화 상태에 놓인 울버햄튼에서 6~7옵션으로 강등되는 수모를 경험했다. 결국 25경기 2골 1도움에 머물러 커리어 로 시즌을 보냈다. 포르투갈 지도자는 지난달 중순 "황희찬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싶어 하나 난 그에게 주전 지위를 약속할 수 없다. 그 역시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한다. 이를 받아들이면 (잔류해도) 좋다. 나는 선물을 주지 않을 것"이라며 사실상 차기 시즌 구상에서 제외했음을 알렸다.
울버햄튼 내부사정에 밝은 영국 지역지 '몰리뉴 뉴스' 또한 "황희찬은 페레이라 감독 플랜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여름 양측 동행 가능성에 물음표를 남겼다. 황희찬 역시 지난달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쿠웨이트와 10차전을 마치고 진행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솔직히 정말 뛰고 싶다. 울버햄튼에서 (꾸준한 출장이) 어렵다면 뛸 수 있는 환경을 물색하는 것도 고민 중"이라며 이적에 전향적인 태도를 갖고 있음을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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