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스포츠서울 언론사 이미지

오은영, 1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회상에 눈물 바다

스포츠서울
원문보기

오은영, 1년 전 돌아가신 아버지 회상에 눈물 바다

서울구름많음 / 0.0 °
오은영 박사. MBN ‘오은영 스테이’

오은영 박사. MBN ‘오은영 스테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오은영 박사가 돌아가신 아버지를 회상하며 눈물을 쏟았다.

14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무뎌진 감정’이 고민이라는 형사 출신 출연자의 고민을 듣고 난 뒤 자신의 아버지와 관련된 일화를 소개했다.

오은영은 “작년에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딱 1주기다. 너무 저를 사랑해 주신 아버지”라고 밝힌 뒤 “제가 의과 대학을 다닐 때 워낙 새벽에 나가고 밤에 들어오니까 중고차를 사주셨다. 아침에 언제나 꼭 시동을 미리 걸어두셨다. 겨울에 눈이 오든, 날씨가 얼마나 춥든 차를 항상 따뜻하게 데워주셨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은영은 “많이 쇠약해지시고 누워있을 때 제가 미국 출장을 가 있는 동안 아버지가 냉장고에서 얼음을 꺼내다가 엉덩방아를 찍으셨다”며 “압박 골절이 있어 진통제를 드셨는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진통제 드시면 섬망 비슷하게 헛소리하실 수 있어서 제가 귀국하는 날에는 일부러 진통제를 안 드셨더라”라고 떠올렸다.

오은영 박사. MBN ‘오은영 스테이’

오은영 박사. MBN ‘오은영 스테이’



오은영은 “제 손을 꼭 잡으시면서 이름을 여러 번 부르셨다. ‘이 말을 하기 위해 너를 기다렸다. 너 같은 딸을 낳아서 난 너무 행복했다. 너무 사랑한다’고 하셨고 나도 눈물을 펑펑 쏟으며 사랑한다는 말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또 오은영은 “그러다 작년 6월 5일에 소천하셨다. 시신을 안치하는데 통곡하면서 ‘이제는 볼 수도 없고 이제는 만질 수도 없고 목소리를 들을 수 없다’고 아버지에게 말했다”고 슬펐던 순간을 전했다.


참가자들에게 오은영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왜 사랑한다고 말을 못하냐 나중에 옆에 없으면 목소리를 듣지 못한다. ‘네가 내 자녀로 태어나서 행복하고 자랑스럽다’고 말해달라”고 조언했다.

upandup@sportsseoul.com

[기사제보 news@sportsseoul.com]
Copyright ⓒ 스포츠서울&sportsseoul.com